남아공 선교 소식 2019.6-8

By | 9월 9, 2019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아공 날씨는 9월부터 날씨가 따뜻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겨울동안 내리지 않았던 비도 며칠전 풍성히 내려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셨습니다. 저희 가정은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로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교지 소식과 기도제목을 보시고 저희 가정과 선교 사역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 

남아공 선교지에서 김신권/김다정 선교사 드림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사역

 6-7월은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정은일 담임목사) 와 연계된 선교 사역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선교를 향한 아름다운 동역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6월2일 주일은 주일오전 설교로 섬기면서, 월말에 있을 구역별 선교지 방문예배를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12일 수요일 저녁에는 한인교회의 선교위원회 헌신예배 설교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선교위원회의 섬김과 지원이 선교 현장을 더욱 든든히 세워갑니다. 6월21일-22일 이틀간은 한인교회 벧엘청년회(30-40대) 겨울수련회 저녁 말씀으로 섬겼습니다. 저도 같이 1박을 하면서 청년들과 좋은 교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의 청년들과 성도님들이 더욱 하나님 앞에 귀하게 헌신하며 쓰임 받는 시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주일오전설교▲벧엘청년회 겨울수련회 설교

선교지 방문 주일예배

   6월 23일 주일에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구역별 선교지방문예배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레이스펠로쉽교회, 베레나교회, 워터발교회, 윗뱅크교회, 오기스교회 총 5개 선교지에 한인교회의 구역들이 찾아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섬겼던 그레이스펠로쉽교회에는 약 20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각 선교지마다 저를 포함하여 총 5명의 목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셨고, 구역별로 준비한 줄루어 특송으로 예배를 섬겼습니다. 또한, 준비해간 선물로 선교지 사역자를 위로하였고, 예배후에는 선교지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식사와, 한인 성도님들께서 준비한 선물과 전도지를 사용하여 가가호호 방문하며 전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한 신앙을 고백하며 드리는 예배를 통해 주 안에서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현지인 성도님들뿐만 아니라, 한인교회 성도님들에게도 많은 은혜를 주셨을 줄로 믿습니다.  

▲선교지방문예배: 그레이스펠로쉽
▲선교지방문예배: 그레이스펠로쉽

중고대청년부 선교캠프

  7월2일-5일 기간에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의 브니엘 중고등부 및 실로암 대학청년부의 연합 선교캠프가 세슬라콰네교회 선교지에서 있었습니다. 주변에 위치한 선교지중 마찌찌교회와 소볼로교회 성도들도 캠프 기간 함께 참여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선교캠프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에 성경공부 및 교제의 시간을 가졌고, 어른들 대상으로는 신앙적이고 성경적인 주제를 가지고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학청년부 뿐만 아니라, 중고등부 학생들도 너무나 열정적으로 잘 섬겨주었고, 섬김을 통해서 그들도 많은 은혜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준비된 교사들과 자원이 부족하여, 방학때 이런 프로그램들을 하기가 어려운데, 이번 선교캠프를 통해 선교지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너무나 즐겁고 유익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인솔로 수고하신 신재형목사님과 섬겨주신 모든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세슬라콰네교회 선교캠프
▲세슬라콰네교회 선교캠프

세슬라콰네 화장실 건축

   얼마전 선교캠프로 다녀간 한인교회 중고등부와 대학청년부의 정성스런 선교헌금으로 7월부터 세슬라콰네 화장실 건축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선교지교회에서 구덩이로 된 열악한 화장실을 보고 안타까워하던 학생들과, 청년부에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선교헌금을 드린 것입니다.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예상 외로 많은 공사비가 부족했는데, 소식을 들은 신재형목사님의 fund-raising을 통해 모든 공사비가 부족함없이 채워질 수 있었습니다. 초벌용 페인트 비용과 페인트칠 자원봉사는 선교지교회 성도들이 기쁨으로 감당했습니다. 작년에 샘물이 설치된 이후 풍부한 물을 바탕으로 깨끗한 수세식 남녀 화장실 건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새 화장실로 인한 편리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선교지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페인트칠 및 바닥 타일작업 등 공사 마무리는 9월예정입니다. 이번 화장실 건축을 통해 선교지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고 더욱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받는 귀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신목사님, 그리고 학생들과 청년들의 귀한 후원과 섬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세슬라콰네교회 화장실 건축시작
▲세슬라콰네교회 화장실 건축

거제호산나교회 선교팀 방문

 7월30일부터 2주간 거제호산나교회(서대경 담임목사)의 선교지 방문이 있었습니다. 서대경목사님은 제가 파송받아 오기전 전임선교사로서 15년간 남아공 선교지를 섬기시다가 작년에 거제호산나교회의 위임목사가 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담임목사님으로 선교지 방문팀을 인솔해 오시니 감회가 새롭고 감사했습니다. 선교사로서 선교지를 섬기고, 이제 담임목사로서 선교지를 섬기시니 도전이 됩니다. 이번에 함께 오신 선교팀과 2주간 함께 선교지를 다니며 교제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거제호산나교회팀을 통해 저희 가정이 많은 은혜와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번에 여러 선교지를 함께 둘러보고, 특별히 물이 부족한 도른콥교회 선교지를 위해 공사비와 개수식비용까지 헌금해주시고, 베레나교회의 하데베목사님 부부를 한국으로 초대하여 3주간 목회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항공권과 필요한 비용들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선교지를 힘있게 섬겨주신 서대경목사님과, 거제호산나교회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먼 곳까지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선교팀에게 하나님께서 놀라운 선교를 향한 비전을 허락하여주시고, 귀한 선교의 동역자로 세워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거제호산나교회 선교지방문
▲거제호산나교회 선교지방문

남아공 의료선교

 8월3일부터 9일까지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치대 의료팀이 선교지를 방문하여 의료선교로 봉사해주셨습니다. 이번에 남천교회 배굉호 원로목사님 부부, 거제호산나교회팀 10명, 의료팀 14명 등 총 26분이 의료선교를 위해 섬겨주셨습니다. 이번 의료선교는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치과, 약국 등, 거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의료팀을 운영하며 선교지에서 봉사해주셨습니다. 남아공에 병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원주민들은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형편에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선교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각 선교지마다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이번 의료선교를 통해 총 1667건의 진료가 이루어졌습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시고 수고해주신 의사선생님들과 함께 협력해주신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성도님들, 거제호산나교회 선교지 방문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의료선교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의료선교: 정형외과
▲의료선교: 내과

제4회 AIRC 노회

  8월17일에는 윗뱅크교회에서 아프리카독립개혁교회 제4회 노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노회에는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사역하시는 김성철 선교사님(고신)도 참석해주셔서 함께 환영하고, 좋은 교제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노회 시작전 예배로 먼저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노회장 배굉호 목사님께서 딤후 4:1-2 본문으로 “때를 얻든지 못 었든지 말씀을 전파하라”는 제목으로 귀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번 노회를 통해 선교지 교회들의 여러 안건들을 의논하고 결정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의논이 필요한 부분들은 차주에 안수받은 사역자들로 구성된 노회 임원회에서 다뤘습니다. 정기적으로 남아공 선교지를 찾아주셔서 사역자들을 지도해주시고 본을 보여주시는 배굉호 원로목사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4회 AIRC 정기노회

▲노회 임원회

보크넛교회 개척 진행

  작년에 개척된 보크넛교회의 상황은 아직도 열악하기만 합니다. 2년 가까이 교회 부지 없이 폐건물을 임대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추장을 통해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지 사역자와 성도들과는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개척한다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열심히 해보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부지 주변에 가까이 있는 교회는 전혀 없는 곳이라, 개척에 대한 기대감이 듭니다. 부지값을 지불을 했는데, 펜스 설치, 양철교회건축, 벽돌사택(2룸) 건축이 시급합니다. 현재는 20명 정도의 개척멤버가 함께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벽돌교회 건축이 필요하지는 않고, 당분간 양철교회로 지내며 지역내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보크넛교회 부지 답사

선교지 자립 프로젝트

  소볼로 땅에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세워지고, 샘물이 설치되고, 올해 농장이 시작됐습니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남아공 경제상황 가운데, 시골지역에 세워진 선교지를 바라볼 때, 자립에 대한 소망은 요원합니다. 하지만 선교지는 시골지역이라 땅은 얼마든지 있는것을 보면서, 농업을 통한 선교지 자립에 대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계획을 듣고 헌금해 주신 세 가정의 헌금을 통해 종잣돈이 마련되었습니다. 소볼로마을 추장은 우리 선교지교회의 성도입니다. 농장을 하겠다하니 넓은 초원을 보여줍니다. 등록비만 내면 땅은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마련된 헌금으로 1ha(100m x 100m)의 땅을 확보하여 펜스를 치고 옥수수 재배를 할 계획입니다. 기존 선교지 부지에는 이미 근대, 비트루트, 양배추 등의 채소를 심고, 물을 주고 있습니다. 양계장도 서서히 준비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잘 진행이되면, 선교지를 자립하게 하는 귀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소볼로 농장 부지 답사
▲소볼로 농장에서 수확한 양배추

3개월간 방문한 선교지들

  남아공은 남반구에 위치하여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여름일 때 남아공은 겨울을 보내며 몇개월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를 경험하며 대부분의 시골 지역들이 물이 없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설치된 샘물이 있던 3곳의 선교지들은 건기중에도 물이 풍부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 설치한 샘물들은 여전히 관리가 잘 되고 있으며, 원주민들은 교회의 샘물을 통해 삶에 필요한 물을 얻고 있습니다. 불신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이 샘물을 통해 생명의 근원되시는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는 역사가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지난 3개월간 다음 선교지들을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고 필요한 사역들을 도우면서 선교지를 섬겼습니다. 방문했던 선교지들은 워터발교회, 발방크교회, 그레이스펠로쉽교회, 소볼로교회, 세슬라콰네교회, 시야부솨교회, 보크넛교회, 도른콥교회, 베레나교회 입니다. 20년이 넘은 선교지에 있다보니 다 돌아보기가 쉽지 않아, 힘들고 어려운 교회들 위주로 다니면서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열악하고 힘든 곳들이지만, 우리 사역자들이 신실하게 자리를 지키고 교회를 섬기는 곳을 보면 제가 오히려 더 큰 도전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사역자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며 선교지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말씀의 반석위에 굳건하게 세워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시야부솨교회 주일예배

▲베레나교회 주일예배

▲발방크교회 주일예배 후

킴스패밀리 소식

   1.최근에 집 앞 주유소에서 정차한 현금수송차를 털기 위한 강도들의 총격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인근 몇개의 상점들이 강도를 당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인 이슈들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도로를 점령하고 불을 지르고 시위를 하는 모습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선교지를 가다가 시위대를 목격하기도 하고, 불탄 도로와 표지판을 볼 때마다 살짝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불안한 요소들이 많지만 우리를 이 곳에 보내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시는 은혜로써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간은 여러 행사와 사역들로 바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3개월간의 분주한 일정을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따라 남아공으로 왔을 뿐인데 아직도 언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고, 한국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볼 때 부모로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우리가 남아공에 있어야 할 이유와 사명을 아는 것 같아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장차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2.그리고 저희 가족은 연말에 안식년으로 일시귀국할 계획입니다. 가족들은 12월13일에 입국하여 1월16일까지 함께 있다가 먼저 선교지로 귀임하고, 저는 한국에서 3주간 더 체류하며 베레나 선교지의 하데베 목사 부부를 섬기며 현지 사역자의 한국교회 목회 인턴십 일정을 도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선교지에서 신학훈련 받고 안수받은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목회 인턴십을 진행해왔는데, 이번에는 작년에 안수 받은 베레나교회의 하데베 목사 차례입니다.  저는 이 기간동안 코디 및 통역으로 섬길 예정입니다. 다음 일정을 참고해주시고, 남아공 선교보고를 원하시는 후원교회는 연락주시면 기쁨으로 가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한국 방문 기간: 12월13일(금) ~ 1월16일(목)
  •  베레나 선교지 하데베 목사 한국교회 목회 인턴십: 1월21일(화) ~ 2월6일(목)

▲소볼로 선교지 농장에서 수확한 양배추

이 달의 선교지 기도제목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를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더불어 저희 가정과 남부 아프리카 선교지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① 치안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② 남아공의 불안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들이 잘 해결되도록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주소서
③ 18개의 선교지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지게 하시고 사역자들의 필요를 채워주소서
④ 선교지의 목사후보생들이 신학교에서 잘 훈련받고 교회의 귀한 일꾼들로 세워지게 하소서
 선교지에 허락하신 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 사업들이 자립을 위해 쓰임 받게 하소서
⑥ 보크넛 개척교회 및 소볼로 농장 프로젝트의 필요가 은혜 가운데 채워지게 하소서
⑦ 연말의 한국 방문 일정의 준비와 필요가 은혜 가운데 채워지게 하소서

 

선교사 후원계좌 안내

예금주: KPM김신권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990-014706-066

선교사 연락처

카톡 ID kosinman
이메일 africa@save.or.kr
홈페이지 http://www.sa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