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대처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

By | 2016-05-29

동성애에 대처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 – 김신권 목사

최근 급속한 사회적인 변화 속에 동성애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작년 6월26일에 동성결혼에 대한 대법원의 합헌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미국의 38개주에서만 합법이었던 동성결혼이 대법원의 결정으로, 그간 빗장을 풀지 않았던 나머지 14개주에서도 합법이 된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동성결혼 합헌결정에 대해 ‘미국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을 포함한 세계 35개국에서 동성 커플의 법적인 지위가 보장되고 있으며 여기에 동참하는 국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상황속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국도 동성애 문제에 대하여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문제에 대하여 성경적인 입장을 취하고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심각한 문제에 대하여 침묵은 더 이상 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구약은 동성애를 금기시되는 죄로 언급하고 있으며(창 19:1-13, 레 18:22; 20:13), 신약은 이방인의 악(롬 1:18-32)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고전 6:9-10)로, 도덕법에 근거해 부인해야 하는 범죄(딤전 1:8-11)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성애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죄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가정을 세우시는 방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아담을 창조하셨고, 이어서 아담을 위해 그에게서 갈빗대 하나를 취해 하와를 창조하셨습니다. 이렇게 원래 하나였던 남자와 여자는 서로 분리되었다가, 결혼 안에서 한 몸으로 결합하여 연합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외에 다른 어떤 종류의 결혼이나, 다른 어떤 대안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물론이고, 일부다처제, 혼전동거, 간음과 이혼 등은 모두 하나님의 의도에서 벗어나는 행위가 됩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동성애자들의 지위에 대한 합법적인 권리와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로서는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동성애를 죄로 보는 성경적 입장을 가지고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은 인권과 평등한 권리를 짓밟는 차별주의자로 내몰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강단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설교하는 목사는 잡혀가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법적 보호와 사회적인 인식 아래 그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동성애 혐오(Homophobia)가 확산되고 있고, 심지어는 동성애자들에게는 물건을 팔지 않는 기독교인 상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동성애적 범죄와 이성애적 범죄 간에 차별을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의 친구’로 오셨습니다. 그 분의 오심은 죄인들을 죄 속에 남겨 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속하여 변화시키고 회복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거나 핍박하지 말고, 그들을 용납해야 합니다. 이 말은 죄에 대해 묵인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들도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품어주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엡5:2).

※참고문헌: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존 스토트.

 

* 2016-05-29 남천교회 주보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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