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19.4-5

By | 6월 8, 2019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아공은 이제 서서히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로서 한국과는 정반대의 계절을 갖습니다. 아프리카 겨울도 꽤 추워서 난방을 하지 않으면 견디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추운 계절에 저희 가정과 사역자들 가정이 힘있게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아공 미들버그에서 김신권/김다정 선교사 드림

베레나교회 샘물 개수식

 2019년 4월 3일, 베레나 선교지에 3호 샘물 개수식이 있었습니다. 왕복 4시간 거리의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성도들이 와서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샘물이 얻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작년에 소볼로, 세슬라콰네 선교지에 이어 또 하나의 샘물을 파서 선교지와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작년에 두바이에 거주하는 오랜 친구가 남아공을 방문했는데 함께 선교지를 가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역차 방문했던 소볼로 선교지에 설치된 샘물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친구가 보게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셔서 이번 샘물 공사를 위한 전액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샘물 공사과정은 순조로웠습니다. 지하 60미터를 파서 물을 발견하고, 펌프를 설치하고, 취수 시설물을 건축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샘물 샘플 취수해서 현재 수질검사중에 있습니다. 결과를 보고나서 적합한 필터를 설치하여 깨끗한 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자 가정에 크신 은혜를 더하여 주시길 원하고, 이 샘물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필요한 물을 얻을뿐만아니라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듣고 구원받는 놀라운 일들을 기대합니다.

▲베레나교회  샘물 개수식▲베레나교회 샘물 개수식

▲베레나교회 샘물 개수식 영상

도른콥교회 선교유치원 소식

   4월 1일, 도른콥 선교지에 선교유치원을 개원했습니다. 선교지에서의 사역을 감당하는 샤방구 전도사님의 부인 이본 사모님이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본격적으로 유치원을 준비하고 시작했습니다. 따로 유치원 건물이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빈 교회 공간에서 시작을 하자고 하고 기도로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치원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하자마자 4명의 어린이가 등록을 했습니다. 초기에 필요한 물품은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헌옷과 부엌 용품도 많이 모아주셔서 유치원에 필요한 것은 남기고 나머지는 도른콥 지역센터 앞에서 바자회를 열어 재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해중앙교회 초등3지구(5-6학년)에서도 소식을 듣고 후원금을 보내와 책상, 의자 등을 구입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방범창을 설치해주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조성을 위해 알아보는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을 말씀에 근거하여 잘 양육하고, 지역 복음화의 도구로 사용되는 유치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도른콥교회 선교유치원 어린이들▲선교유치원을 위한 바자회▲익명 후원자의 물품 전달

소볼로/세슬라콰네 주일설교
(푸쿠쉐 전도사님 친형의 장례)

  4월14일 주일은 소볼로교회와 세슬라콰네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푸쿠쉐 전도사가 집안에 장례가 나서 교회를 잠시 비워야했습니다.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랜드)에 사는 친형의 장례를 치뤄야하는데 집안에 자기 말고는 감당할 사람이 없다는것입니다. 장례비를 물어보니 총 6,000 랜드(한화 약 50만원)가 소요된다고 하는겁니다. 장례가 난 것만으로도 슬프고 아픈데, 장례비가 없어서 더 큰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 소식 직전에 선교후원 의사를 밝히신 집사님이 계셔서 기다려보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사님께서 후원을 얼마나 하실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오후에 인터넷뱅킹에 접속을 해서 확인을 했는데, 놀랍게도 6,000랜드가 입금이 되어 있었습니다. 푸쿠쉐 전도사님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후원금 전액과 여비를 더하여 드렸습니다.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푸쿠쉐 전도사님은 며칠 후 장례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 전도사님은 늘 기도를 하고 도움을 요청한다고 하시는데, 이번에도 하나님은 응답해주셨습니다. 후원해주신 집사님에게도 소식을 전했는데, 이 일에 자신을 사용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기쁨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사역자들의 형편이 많이 어려운 가운데 하나님은 시시때때로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지 사역자들의 가정을 붙드시고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세슬라콰네교회

부활절 사역

 4월19일(금)에는 오기스교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남아공은 부활주일 전 금요일과, 부활주일 후 월요일을 공휴일로 잡아서 쉽니다. 긴 주말 연휴가 되는데, 기독교인들은 교회에서 집회와 예배로 모이고, 비기독교인들은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기간입니다. 오기스교회에 금요일 방문하니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있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저에게도 큰 감동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21일 부활주일에는 세슬라콰네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베레나교회, 윗뱅크교회, 도른콥교회, 마찌찌교회, 소볼로교회 그리고 세슬라콰네교회가 모여 연합으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수많은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이 충만하고, 은혜가 넘쳤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선교지 교회들을 말씀의 반석위에 굳게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기스교회  ▲세슬라콰네교회▲세슬라콰네교회

픽스버그신학교 헬라어 강의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는 집에서 약 450KM 떨어진 픽스버그 지역의 신학교를 섬기고 왔습니다. 이 신학교는 KPM 노록수/김은해 선교사님이 제대로된 신학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프리카 사역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사역입니다. 노선교사님은 현재 마다가스카르 선교지에 주로 계시기 때문에, 선교사님의 딸 하은양이 단기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신학교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노선교사님의 요청으로 한 주간 기초헬라어 집중강의로 섬기고 왔는데, 남아공 사역자들뿐만 아니라 인근 레소토 지역 사역자들 약 40명이 모여서 함께 공부했습니다. 사역자들이 하루만에 헬라어 알파벳을 깨우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헬라어 실력이 늘어나는것을 보는 것은 기쁨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헬라어 본문으로 주기도문 강독을 했는데, 마지막 시간까지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저부터 더 공부하고 연구해서 사역자들을 훈련하고 세우는 사역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도전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선교지의 사역자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주님 바라보면서 훈련받고 귀하게 쓰임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픽스버그 신학교에서▲헬라어 강의시간

도른콥교회 세례식

  5월12일 주일에는 도른콥교회에서 세례식을 집례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나서 처음 집례한 세례식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이 날 3명의 장년과, 4명의 유아에게 세례를 주었는데 온 성도들이 함께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렸습니다. 세례교육을 하고, 세례문답을 하고, 확실한 신앙을 고백하고 확인이 된 이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선교지 사역자들도 이와같은 과정을 꼭 거치도록 교육하고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훈련과 교육의 과정이 없이 목회자가되고, 세례교육 없이 세례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역자든 성도든 기초를 놓는 사역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됩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선교지교회와 성도들이 깨닫고, 주 안에서 참된 진리 안에 거하며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도른콥교회 세례문답▲도른콥교회 세례식 집례

세인트 존스 장로교회

  5월18일(토)에는 특별한 아침식사 및 교제가 있었습니다. 한 친구분의 초정으로 지역 장로교회의 남전도회 조찬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오전 6:30에 교회 도착해서 7시에 식사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20여명의 성도들이 각자 조금씩 준비해와서 식사를하고 사역과 간증과 삶을 나누었는데 즐거운 교제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과일주스를 준비해 가져갔습니다. 서로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모였지만 예수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네요. 장로교 선교사라고 저를 소개하니 다들 반가워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종종 좋은 교제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인트 존스 장로교회

발방크 및 오기스교회 주일설교
(자립교회를 향하여)

  5월19일(주일)은 발방크교회, 26일(주일)에는 오기스교회에 가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발방크교회는 아직도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교회이고, 오기스교회는 자립하여 선교후원을 더이상 받고 있지 않은 곳입니다. 발방크교회는 제가 자주 가서 섬기지만, 오기스교회는 담임사역자가 요청할때만 가서 섬기고 옵니다. 자립과 미자립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선교지가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문제는 선교사의 결정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은혜와 인도하심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섬기는 18개의 선교지 중 2곳만이 자립을 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자립하도록 샘물도 파고, 유치원, 농장 사역을 계속 일으키기 위해 힘껏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지의 자립을 위해 세워지는 하나님의 선한 사업들이 계속해서 진행되기를 소원합니다.

▲발방크교회
▲오기스교회

킴스패밀리 소식

  가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인 가정 하나도 없는 지역에 떨어져 살면서 외로울 것 같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지역의 이웃과 교회를 통해, 그리고 한번씩 방문하게 되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를 통해 많은 은혜와 위로를 베풀어주고 계십니다. 현성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기말고사를 치뤄내고 있습니다. 아직 영어가 많이 서툴지만 포기하지 않고 학교를 다니고 시험을 치는 현성이를 보면 대견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마지막 시험으로보면, 1주일안에 성적표가 나옵니다. 그 성적으로 미들버그고등학교에 입학 지원서를 낼 계획입니다. 남아공은 중학교가 없어서 7학년 마치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8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고등학교를 다닙니다. 입학 합격에 상관없이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현성이 선생님들과 함께

이 달의 선교 기도제목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를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더불어 저희 가정과 남부 아프리카 선교지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① 치안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18개의 선교지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지게 하시고 사역자들의 필요를 채워주소서
선교지의 목사후보생들이 신학교에서 잘 훈련받고 교회의 귀한 일꾼들로 세워지게 하소서.
④ 선교지에 허락하신 샘물을 통해 생명을 살리시고 영혼을 구원해주소서
⑤ 아들 현성이의 고교 입학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소서

선교사 소개

김신권/김다정 선교사는 2017년에 고신총회(KPM) 파송을 받고 현재 남아공 음푸라말랑가주 및 림포포주 선교지, 그리고 모잠비크 선교지에 세워진 18개 선교지 교회를 현지인 동역자들과 함께 세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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