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19.1-3

By | 4월 11, 2019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지난 3개월간의 남아공 선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여러분의 기도와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편지에 다 적지 못했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지냈습니다. 4월이 되니 남아공은 가을입니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번 요청드린 기도의 제목들이 모두 응답되어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항상 선교지를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남아공 미들버그에서 김신권/김다정 선교사 드림

오기스교회 청지기 세미나 

 2019년 1월 둘째 주일 오기스교회의 요청으로 청지기 세미나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선교지의 사역자들이 저에게 설교나 강의를 요청하면 다른 스케줄이 없는 이상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습니다. 이 날은 교회의 직분자들과 리더들을 함께 모아놓고 말씀에 기초한 전도 전략(T4T)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저의 일방적인 강의가 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함께 본문을 나눠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전도 했는지를 살펴보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기스교회의 주중 전도대가 주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전도를 힘있게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기스교회 청지기 세미나 인도

▲세미나중 발표시간

JKC 구역섬김이 세미나

 매년 1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JKC)에서는 구역섬김이 세미나를 합니다. 각 구역의 구역장, 서기, 권찰이 참석하여 한인교회 교역자들의 강의도 듣고 선교지 교회와 구역을 연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선교 파트는 제가 섬기는데, 이 때 간략한 선교지 소개와 기도제목을 나누고 한 해 동안 각 구역이 기도하며 섬기게 될 선교지를 선정합니다. 올 한해도 각 선교지마다 은혜 베풀어주시고, 교회와 선교를 향한 구역들의 섬김을 통해 열매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JKC 구역섬김이 세미나


고신대학교 단기선교팀 방문
 

  1월16일부터 8일간 고신대학교 단기선교팀이 남아공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팀은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의 주일학교 성경학교, 베레나선교지 방문 및 봉사, 레소토 선교지 방문(김억수 선교사) 그리고 틈틈히 남아공의 문화와 유산을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상수 팀장, 하연희 교수, 이기룡 목사의 인솔로 남아공 선교지를 찾아온 고신대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 학생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써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여러 곳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했습니다. 선교팀은 베레나교회에서 페인트칠 봉사도 하고, 레소토 선교지에서 학교 봉사를 하면서 선교지에 많은 유익을 주고 돌아갔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귀국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펼쳐질 앞으로의 여정 가운데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베레나교회 봉사▲고신대학교 단기선교팀

남천교회 제종모 집사

 1월29일에는 특별한 교제가 있었습니다. 화물선 선장으로 근무하시는 남천교회 제종모 집사님이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항구에 입항하신것입니다. 집사님의 톡을 받았지만 제가 있는 곳과 항구까지는 왕복 2,400KM 거리가 있었습니다. 제집사님은 제가 남천교회 부목사로 섬길때 몇개월간의 해상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실때마다 맛있는 식사를 사주셔서 언젠가 한번 빚을 갚아야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아공에 오셨다는 집사님의 카톡을 받자마자 비행기를 끊고 1박2일의 방문을 계획했습니다. 가서 항구 근처 구경도 시켜드리고 식사도 대접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포트엘리자베스에 도착한 이후에 오히려 제가 오히려 2만4천톤급 이상되는 화물선을 구석구석 잘 구경하고 상주 요리사가 차려준 한식으로 잘 먹고, 남아공 땅에서조차 집사님의 따뜻한 섬김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남아공에서 집사님과 귀한 교제가 있도록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집사님께서 늘 안전 항해하시도록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화물선 브릿지에서▲제종모 집사와 함께

세슬라콰네 사택 수리

 1월부터 세슬라콰네 사택 수리가 시작 되었습니다. 허름한 사택으로 빗물이 스며드는 가운데 사역자 가정이 생활할 수 없어 다른곳으로 당장 거처를 옮겨야만 했습니다. 큰 공사들은 전문가에게 부탁을 하고, 큰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들은 선교지 성도들과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제한된 재정으로 인해 왠만한 것들은 직접 작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지내고 보니 벽돌만들기, 용접, 방범창 설치 등은 이제 세슬라콰네교회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작업들을 직접 연구하고 시도해보니 점점 기술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얻게 된 기술은 다른 선교지를 섬기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사택이 많이 깔끔해진것이 보입니다. 앞으로 천장 설치 및 화장실/욕실 설치 등을 해야 하는데 남은 작업들이 주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수리하기전 사택 모습▲선교사의 작업을 돕는 성도들

소볼로교회 주일설교

  2월 둘째 주일에는 소볼로교회에 가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제가 섬기는 선교지들은 20년이 넘은 오래된 곳도 있지만 아직 재정적인 자립은 현실에서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대부분 농촌(rural)에 선교지가 개척이 되어있다 보니 남자들은 대도시에 일하러 가 있고, 교회는 노인, 여자, 어린이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이 날 헌금 시간에는 한 여성도님께서 대걸레 한 자루를 헌물로 드렸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렇게 헌물을 준비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헌금과 헌물을 드린 손길들마다 은혜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소볼로교회 주일헌금시간

AIRC 제3회 정기노회

  2월16일(토) 오기스교회에서 AIRC(아프리카독립개혁노회) 제3회 정기노회가 있었습니다. 개회 예배에서 노회장 배굉호 목사는 롬 1:14-17의 본문으로 “The Gospel is the Power of God”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해주셨고, 부노회장 정은일 목사(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이 후 노회장의 인도로 회의가 진행되었고 여러 사안에 대해서 논의를 마친 후 노회를 마쳤습니다. 노회에는 선교지 교회들의 총대 외에도 목사후보생 사역자들도 참석해서 참관하였습니다. 노회를 마치고 토고자니 목사의 특강이 있었으며, 교회가 준비한 점심으로 즐겁게 교제한 후에 헤어졌습니다. 2월28일에는 AIRC 노회 임원회 및 사역자 세미나로 윗뱅크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선교지 교회들을 세우는데 필요한 안건들이 논의되었고, 선교지 사역자들에게는 위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AIRC 제3회 노회▲노회 후 총대 및 사역자들

▲AIRC 임원회

JKC 추수감사절 선교지 후원

  남아공은 남반구라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한인교회는 추수감사절을 남아공의 가을에 해당하는 2월 넷째 주일에 지키고 있습니다. 매년 2월 추수감사절이 되면 구역별로 메이즈밀(원주민 주식), 설탕, 식용유, 통조림을 모아서 선교지로 보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때는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모아진 선교지 물품을 실어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각 선교지로 보낼 물품을 분류하고 2주 안에 선교지 물품 전달을 마칩니다. 메이즈밀 같은 경우는 유통기한이 몇개월 안되기 때문에 빨리 전달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선교지를 향한 한인교회 성도님들의 사랑을 잘 전달하고 왔는데, 이러한 일들이 사역자 가정에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샤방구 전도사 부부▲푸쿠쉐 전도사(우)

베레나교회의 성장

 3월 첫주는 베레나교회에서 주일날 말씀을 전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20명 정도밖에 안되는 교회였는데, 올해부터 새가족들이 급격하게 늘어 현재 약 70명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놀라운 은혜입니다. 작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최선을 다해 섬기는 하데베 목사와 교회 공동체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베레나교회가 이 지역에서 구원의 방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로 세워져가기를 소망합니다.

▲설교하는 김선교사예배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

베레나교회 샘물 공사

 3월13일 개인후원자의 후원으로 베레나교회에 샘물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하 60미터 깊이의 샘물을 파고 충분한 물이 있음을 측정했습니다. 지금은 워터펌프 설치, 도난방지 설치, 샘물취수 시설물 건축을 완료했으며 물이 맑아지도록 매일 워터펌프를 돌리며 물을 뽑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 지역에서 생명의 물을 공급하고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주님의 교회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곧 샘물이 맑아지고 모래가 더이상 나오지 않게되면 수질검사를 받고 워터필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래 샘물 보고 영상을 통해 시작부터 개수식까지의 과정을 보고드립니다.

▲베레나 은혜의샘물 공사

도른콥교회 선교유치원

  도른콥교회에 선교유치원을 준비중입니다. 사역자 샤방구 전도사님의 사모님이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성도님들께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도서, 물품을 힘껏 지원해 주셨고, 몇차례 트레일러까지 동원해서 날랐습니다. 그 결과 도른콥교회 선교유치원이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모아진 물품 중에 유치원에서 사용가능한 것은 쓰고, 나머지 물품은 정리해서 5월초에 선교유치원 재정을 위한 바자회를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이 외에도 김해중앙교회 초등3지구(5-6학년)에서 선교헌금을 보내주고, 익명의 여러 후원자들이 도움을 주셔서 필요한 물품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한창 준비중인데 소문을 듣고 이미 4명의 어린이가 등록을했습니다. 선교유치원을 통해 도른콥 교회와 지역 어린이들을 신앙으로 길러내고 이 유치원을 통해 믿지 않는 학부모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데 쓰임받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트레일러로 실어나르는 김선교사▲후원 물품을 인계한 이본 사모▲김해중앙교회 초등부의 후원

발방크교회 주일 설교

  3월 마지막 주일은 발방크교회에서 설교하고 점심을 나누고 익명의 후원으로 기저귀를 전달했습니다. 교회에 싱글맘도 있는데 이들을 포함한 부모들에게 기저귀는 큰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들한테 기저귀 옮기는것을 도와달라고 하니 순식같에 4-5명이 차로 달려들어 도와주는데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아내가 아침에 준비해준 점심을 나누고는 샘물 공사가 한창이던 베레나 선교지를 점검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선교지에서 늘 장거리를 운전하게 되지만 항상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발방크교회▲점심먹는 선교지 어린이들

킴스패밀리 소식

  이제 저희가 남아공으로 파송되고 1년 5개월째로 접어듭니다. 그동안 현성이 태은이가 많이 컸습니다. 학교에서도 작년보다는 훨씬 많이 적응을 해서 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공부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처럼 보이고요. 특히, 현성이는 내년에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해야합니다. 남아공은 초등 7년 + 고등 5년의 학습과정으로 되어 있고 중학교가 없습니다. 올해 Grade 7인 현성이가 6월 중간고사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지원해야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인 MHS(Middelburg High School)에 잘 붙었으면 합니다. 문제는 아직 공부를 수월하게 따라가지를 못해서 성적이 잘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올해는 온가족 성경 1독을 목표로 읽고 있는데 애들도 꾸준하게 성경을 읽고, 내용중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고 토론도 합니다. 연말에는 본부로부터 한국에 한번 들어갈 기회를 얻게 될 것 같은데요. 아직 계획은 확정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마다 요하네스버그(왕복 4시간)에 위치한 비츠(Wits) 대학교 부설 어학원에서 줄루어 기초단계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10주간 열심히 했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줄루어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당분간 복습을 좀 더 하고, 때가 되면 다음단계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아내는 도른콥 선교유치원의 수업을 돕기 위해 현재 영국의 TEFL 코스를 신청해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총 168시간의 수업을 듣고 단계별로 과제를 제출하고 Pass를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지혜주시고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줄루어 구두평가받는 김선교사

▲프레토리아 유니온빌딩
#대통령 집무실 #웨딩사진 촬영한곳

이 달의 선교 기도제목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를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더불어 저희 가정과 남부 아프리카 선교지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① 선교사들의 언어학습에 진보가 있게 하소서
② 치안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③ 18개의 선교지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지게 하시고 사역자들의 필요를 채워주소서
④ 선교지에 허락하신 샘물을 통해 생명을 살리시고 영혼을 구원해주소서
⑤ 선교지의 목사후보생들이 신학교에서 잘 배우고 훈련되게 하셔서 교회의 귀한 일꾼들로 세워지게 하소서.
⑥ 4월29일 픽스버그 신학교(KPM 노록수 선교사)에서 4일간의 헬라어 집중강의를 맡은 김신권 선교사에게 은혜 베푸소서
⑦ 현성이의 고교진학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소서
⑧ 도른콥교회의 선교유치원과 사택 건축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게 하소서
⑨ 연말에 계획중인 한국 방문을 위해 가족의 항공권 구입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게 하소서


선교사 소개

김신권/김다정 선교사는 2017년에 고신총회(KPM) 파송을 받고 현재 남아공 음푸라말랑가주 및 림포포주 선교지, 그리고 모잠비크 선교지에 세워진 18개 선교지 교회를 현지인 동역자들과 함께 세워가고 있습니다.

 

카톡 ID kosinman
이메일 africa@save.or.kr
홈페이지 http://www.sav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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