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20.1-3

By | 4월 6, 2020

샬롬! 남아공 킴스패밀리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함께해주시는 성도님들께 최근 3개월 동안의 소식을 전합니다. 팬데믹이 선언된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더욱 사모하게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세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삶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좋겠습니다. 일상의 삶이 회복되는 그 날을 소망합니다. – 남아공에서 김신권/김다정 드림.  

안내: 지난 2019.9-12월 소식은 여기를 눌러주시고, 최신 소식은 계속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본국 방문 (12.13~1.16)

  지난 2017년 11월 29일 남아공으로 선교사 파송을 받고  2년이 경과되어 선교본부의 규정에 따라 본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체류하는 동안 주파송교회인 남천교회를 시작으로 후원교회들을 방문하며 선교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방문하지 못한 교회들도 있었는데, 다음 기회에 꼭 찾아뵙고 선교보고하는 시간이 주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2년간의 선교 사역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고 앞장서신 사역들을 좇아가며 많은 은혜를 받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역을 새롭게 시작하게 하시고, 기존 사역들은 더욱 굳건하게 하셨습니다. 가족들과 1달간 국내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과 섬김을 통해 위로와 힐링의 시간들을 경험했습니다. 주로 제 스케줄을 따라 다닌 아이들은 비록 원했던 곳을 다 가보진 못했지만 한국에서 지내는동안 행복했다고 합니다. 교회와 학교 친구들도 보고 떡볶이, 짜장면도 먹고 재밌게 잘 보내다 온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도 반가운 분들을 많이 뵙고 교제하고 재충전해서 다시 남아공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따뜻하게 저희를 맞아주시고 환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힘을 내어 선교지에서의 사역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올해 6월에 예정되었던 고신 세계선교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021년 6월로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파송 남천교회에서 가까운 광안리 해변

하데베 목사 한국교회 탐방

   아내와 두 자녀를 먼저 남아공으로 보내고 저는 한국에 남아 하데베 목사와 함께 3주간 한국 교회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선교지에 부임하기 전부터 선교지 사역자가 신학훈련을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으면 한국으로 초청해서 한국교회와 목회를 배우는 시간들을 가지곤 했는데, 하데베 목사님이 한국을 방문한 선교지 네 번째 사역자가 되셨습니다. 남천교회(손영준 담임목사)와 거제호산나교회(서대경 담임목사)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베레나 선교지의 하데베 목사님과 사모님이 많은 배움과 도전 그리고 위로를 받고 선교지로 돌아왔습니다. 한국교회의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주일오전예배, 주일오후예배, 주중 모임 등을 함께 참석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선교지에서도 새벽기도회 등 도전 받았던 내용들을 적용해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두 분은 숙소, 식사, 선물 등의 섬김을 받으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베푸는 사랑을 경험하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은 이런 내용을 나누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절대로 섬겨주신 분들의 사랑과 마음을 잊지 못할거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섬겨주신 덕분에 하데베 목사님 부부는 더욱 건강하고 힘있게 선교지 교회를 잘 섬겨나가고 있습니다. 식사 대접으로, 차량으로, 봉사로, 선물로 그리고 선교지를 위한 헌금으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희 가족과 하데베 목사님 부부를 위해 베푸신 손길들을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로 가득 채워주시기를 기원합니다.

▲ 남천교회
▲ 거제호산나교회

JKC 추수감사절 선교지 나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정은일 담임목사)에서 2월 마지막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선교지 사역자 가정에 선물할 식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구역별로 채소, 과일, 메이즈 밀(현지인 주식), 콩 통조림, 식용유, 설탕 등을 모아주셔서 우리 선교지를 섬기는 현지인 사역자 가정에게 잘 전달했습니다. 한인교회 성도님들의 사랑과 섬김을 통해 우리 사역자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역자에게 전달할 물품을 실어주는 부목사님과 관리집사님

소볼로 선교지 예배당 건축 계획

  소볼로 선교지는 에스와티니 출신 푸쿠쉐 전도사님이 사역을 열심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전도사님은 올해 무깐요 신학교 신학사(B.Th) 4학년 과정중에 있습니다. 현재 제적 수 약 100명이 되는데, 비록 시골 교회지만 교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많은 곳입니다. 최근에는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도 교인 몇명이 등록해서 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남천교회의 은퇴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께서 선교지 예배당 건축을 결심해 주셨습니다. 소볼로 선교지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차로 3시간30분을 가야 하는 먼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의 헌신으로 아름다운 예배당이 건축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기도하면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의 성도들도 새 예배당에 필요한 물품을 위해 헌금을 작정하고 기도하는 모습이 감동이 됩니다. 예배당 건축이 잘 진행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소볼로 선교지 농장에서

베레나 선교지 씬디 전달

   베레나 교회에서 사용하던 씬디가 고장이 나 한동안 예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중에 하데베 목사님의 어려움을 듣고 권사님 한 분께서 씬디, 스탠드, 페달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남아공에 도착하자 마자 기쁜 마음으로 씬디를 구입하여 베레나교회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씬디가 도착한 사역자와 반주자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곧바로 시험작동을 해보는 가운데 함께 연주하며,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후원해주신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베레나교회에 씬디 전달
베레나교회 주일예배 설교

세슬라콰네 선교지 세례식

  제가 한국에 가기 전에 세례 신청자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자료를 다 만들어주고 제가 없는 동안에도 사역자가 진행할 수 있도록 자료를 다 만들어주었습니다. 선교지로 귀임한 후 3월 첫째 주일 드디어 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앙을 문답으로 점검했습니다. 세례교인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묻고 답을 듣고, 부족한 부분은 제가 정리하여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후 주일 예배시간에 주님의 세례 명령과 그 의미에 대해서 설교한 후에 7인에게 문답을 하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세례식과 예배를 마친 후에는 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으로 세례자들을 축하하고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슬라콰네교회 세례문답
세슬라콰네교회 세례식

무깐요 신학교 졸업식

  우리 선교지 사역자 중에 3명이 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신학과 Diploma 과정 2명 그리고 B.Th 과정 1명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셀프 안수’로 목사가 되는 자들이 많습니다. 신학 훈련없이 아무나 목사한다고 나서는 이러한 환경 가운데 오랜 신학 훈련과정을 인내하고 마무리한 우리 사역자들이 참 귀합니다. Diploma 과정과 B.Th 과정까지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5~6년의 수학 기간이 필요합니다. 목사 후보생들은 한국의 신대원처럼 주중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신학강의와 경건회를 통해 사역자로 훈련받고, 주말에는 교회 사역을 감당합니다. B.Th까지 신학 훈련을 마치고 나면 선교지 노회의 목사고시를 통해 사역자를 검증하고 목사 안수를 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약 1년이 걸립니다. 선교지에서 사역자들이 신학적으로 가르침이 필요한 부분들은 제가 방문할 때마다 가르치고 토론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졸업자들과 가족, 그리고 동료 사역자들

카밀리버 선교지

  카밀리버 교회는 개척한 연수는 오래되었지만 어려움이 많은 교회입니다. 작년에 새로운 부지를 구입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수년간 텐트교회입니다. 현재 장년, 유아 포함 약 40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는 개척교회입니다. 마침 구입한 부지에 폐건물이 있어서 조금 보수하고 지붕을 얹으면 예배당으로 사용가능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역자와 함께 의논 중에 있습니다.  올해 안에 양철이든 벽돌이든 적합한 예배당이 준비되기를 소망합니다.

카밀리버 선교지

보크넛 선교지

  보크넛 교회는 개척교회로서 현재 유아포함 20명 정도가 출석하는 작은 교회입니다. 폐건물을 임대하여 주일마다 모이고 있는데, 작년말 새로운 부지를 구입했습니다. 이제 사역자가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양철 사택을 마련하고 펜스까지 설치를 했습니다. 이러한 중에 교회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건물 주인이, 임대료를 인상하여 교회 성도들을 근심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직 새로운 부지에 예배당을 마련하지 못한채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선하신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기다립니다. 

보크넛교회 양철 사택

남아공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남아공은 2020.3.5 첫 코로나 확진 후 라마포사 대통령은 3.27부터 4.16까지 21일간 병원, 약국, 마트 등 필수 직종에 종사자들을 제외하고 모든 시민들이 자택에 머무는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공항, 항구, 국경도 폐쇄되고, 수입을 위해 필요한 곳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게 됩니다. 최근 경찰과 군인의 강압적인 통제가 이뤄지면서 2천명이 넘게 체포되고, 약 10명 정도의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상점이 약탈되는 사건도 있고,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많은 혼란과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이들 학교 개학도 미뤄지고, 선교지 사역도 중단되었습니다. 저희는 봉쇄 기간 동안 장기화가 될 것을 염두해두고 앞으로의 사역 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50명이상 집회 금지 등의 조치 등이 사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선교지에서도 새로운 사역 방향과 시스템이 절실합니다. 봉쇄기간 선교지 주일 예배는 쉬면서 인터넷/전화로 사역자들이 선교지 성도들을 심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봉쇄가 해제되면 안전 예방 조치를 하면서 선교지 주일 예배를 재개하려고 합니다. 현재 대통령은 봉쇄기간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봉쇄를 해제할지 연장할지를 의논중이라고 합니다. 속히 이 상황이 종식 되는 그 날을 소망합니다.

봉쇄령 이후 도로 통제중인 경찰과 군인

킴스패밀리 소식

   현성이는 올해부터 고교 8학년에 진학하여 부지런히 학업을 따라가는 중인데, 반에서 투표를 통해 반장에 선출되어 봉사하고 있습니다. 태은이는 초등 4학년을 다니고 있는데, 첫 번째 텀에 전교 17등을 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따라 여기까지 와서 영어와 아프리칸스어(백인 이민자 언어)를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지난 2년간 수고를 많이 했는데 하나님께서 많은 위로를 주고 계십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아이들이 그동안 남아공에서 그리워했던 한국 음식과 과자도 많이 먹고, 보고싶었던 친구들과 교회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직도 아이들은 영어와 아프리칸스어를 힘들어하지만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최근 태은이에게 복통이 자주 일어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결석과 조퇴도 빈번하게 했습니다. 현지 의사와 계속해서 진단을하고 약을 받아 1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하고는 있지만 회복이 더딥니다. 태은이를 위해 밤낮 할것 없이 케어하느라 아내가 고생이 많습니다. 자녀들의 건강과 학업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성이와 태은이

선교지 기도제목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를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더불어 저희 가정과 남부 아프리카 선교지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남아공, 한국 그리고 세계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이 종식되어 일상이 회복되게 하소서
⓶ 치안이 좋지 않은 환경 가운데 있는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18개의 선교지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지게 하시고 사역자들의 필요를 채워주소서
선교지의 목사후보생들이 신학교에서 잘 훈련받고 교회의 귀한 일꾼들로 세워지게 하소서
선교지에 허락하신 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 사업들이 자립을 위해 쓰임 받게 하소서
선교사 가정의 필요를 채우시고, 자녀들에게 건강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⓻ 소볼로 교회 예배당 건축을 위해 좋은 일꾼들을 만나게 하시고 잘 준비되고 진행되게 하소서
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상 상황 속에 지혜롭게 선교 사역들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선교사 공식 후원계좌 안내 

예금주: KPM김신권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990-014706-066
 
처음 후원하시는 분들은 KPM(고신총회세계선교회) 재정수입 간사(연락처: 042-627-8082)에게 연락 바랍니다. 후원 증빙 서류 발급도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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