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20.8-10

By | 11월 8, 2020

샬롬!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모두에게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난 3개월간 남아공 선교 사역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남아공에서 김신권/김다정 선교사 드림.  

남아공의 코로나 상황

  남아공은 11월 9일 현재 확진자 737,278명, 사망자 19,809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새로운 확진자는 매일 약 1,300-1800명, 사망자는 매일 20-5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경제 활동이나 사회 활동이 거의 정상화가 된 듯한 분위기 속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가 끝난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들이 발생 하는 것을 보면서, 선교지에서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쉽지 않은 선교 상황이지만, 이 가운데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저희 가정과 사역자들은 이러한 때에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기도하며 각 선교지를 섬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선교지 교회 중에 코로나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이 없는데, 계속해서 선교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은혜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발방크교회 주일예배 전 방역수칙 준수

발방크교회 사역

   발방크교회는 지난 번 소식 때 담당 사역자가 사임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 후 새로운 사역자를 청빙하기 위해 성도들과 기도로 준비하는 동안, 교회의 요청으로 제가 당분간 담임목사로 발방크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른 선교지들은 주중에 사역자들을 방문하여 협력하고 있고, 주일은 발방크교회를 섬기는 상황입니다. 제가 교회를 섬기기로 결정되고 첫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사역자가 공백인 기간 및 코로나 여파 등으로 인해 적은 수의 성도들이 주일예배를 출석했습니다. 그 모습을 강대상에서 지켜보는데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는 백성들을 보고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후 코로나 봉쇄기간 도둑의 침입으로 부서진 양철 예배당과 사택과 바람에 쓰러진 양철 화장실을 수리하고, 그들을 주님의 말씀으로 섬긴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성도들의 출석이 많이 회복되었고, 새로운 성도들도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는 제가 이 교회 사역에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신실한 현지인 사역자를 청빙되서 사역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개척 초기인 2011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사역자가 이 교회를 섬기다 떠났는데, 그럴 때마다 성도들도 마음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교회가 안정적으로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방크교회 사역자 사임후 첫 주일예배
▲발방크교회 최근 주일예배 모습

소볼로교회의 건축 및 부흥

   주파송 남천교회 은퇴장로님 부부의 전적인 헌신(6천만원 헌금)으로 소볼로교회 예배당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시작된 예배당 건축은 하나님의 은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예배당, 교육관, 목양실을 포함하여 250m² 공간으로 짓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 있는 건물 중에 가장 크고 아름다운 건물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예배당이 완성되면 좋겠습니다. 건축을 위해 교회 성도들이 조를 짜서 매일 선교지 현장을 함께 섬기고,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전도의 열정을 불태우는 사이 70-80명 출석이었던 성도수가 지금은 120-130 출석으로 부흥했습니다. 소볼로 마을뿐만 아니라 타 지역 마을에서도 교회를 찾아오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볼로교회가 복음 전파에 더욱 열심을 갖고 지역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크게 쓰임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볼로교회 예배당 신축 현장

동키스톱마을 샘물 설치

   동키스톱마을은 림포포주 소볼로교회에서 3KM 정도 떨어진 산 언덕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소볼로교회 예배당 건축을 하면서 주변의 물부족 상황을 조사하던중 동키스톱 마을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샘물이 필요한 상황속에 거제호산나교회(서대경 담임목사) 선교팀을 통해 한 은퇴권사님의 샘물 목적 헌금(1천만원)을 전달해 주셔서 이번에 이 마을에 샘물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11월 현재 샘물은 56 가정이 이용하고 있고 주민들 모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마을회의에서 위촉한 샘물 운영위원회가 가정별로 20란드(한화 약 1400원)의 월 회비를 걷어 펌프 전기세 지출을 하고, 남은 재정은 샘물 시설 유지보수를 위해 저축할 예정입니다. 감사하게도 샘물 부지는 마을 추장이 무상으로 기증해 주었는데, 향후 이 부지는 선교 목적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교회 이름으로 부지 등록을 해두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 마을에도 교회가 개척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샘물 사역은 기존 선교지를 중심으로 진행을 했지만, 동키스톱 샘물부터는 선교지 개척을 위한 진입 사역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샘물 설치 -> 교회 개척 -> 마을 복음화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1월 중순부터 진행되는 두롬 마을 샘물(남천교회 은퇴 여전도사님 헌금) 및 마라카넹 마을 샘물(남천교회 은퇴 장로님 헌금)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동키스톱마을 샘물 이용하는 주민들

▲샘물 후원자 거제호산나교회에 보낸 보고영상

코로나 구제 사역

  지난 세 번의 KPM 사랑의 나눔 지원 사역 및 교회와 개인의 후원을 통한 수 차례의 지원 사역을 통해 총 11톤의 밀리밀(옥수수 가루)을 선교지의 어려운 가정에게 전달했습니다. 남아공 림포포주 및 음푸말랑가주 선교지 8곳 선교지 교회 성도들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역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전달된 식량을 받은 이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듣게 되었고 새가족 등록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교회의 지원은 처음 받아 본다며 감격해하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줄로 믿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후원자들을 보내주셔서 가난한 자들을 먹이시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소볼로 선교지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식되어 우리 모두의 일상이 회복되게 하소서
⓶불안한 남아공의 치안 속에서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⓷18개 선교지 교회들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지고 사역자들이 신실하게 훈련받고 쓰임받게 하소서
⓸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가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⓹소볼로 예배당 건축이 아름답게 잘 완공되게 하시고 전도의 열정으로 주님께 칭찬받는 교회 되게 하소서
⓺두롬 및 마라카넹 마을 샘물 프로젝트를 통해 물뿐만 아니라 복음이 함께 전파되게 하소서
⓻발방크교회를 섬길 신실한 사역자가 청빙되게 하시고 아픔과 상처를 경험한 성도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후원 안내

저희 가정은 교회와 개인의 후원으로 남아공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함께 하실 정기 후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월 10,000원으로도 남아프리카 선교에 동참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선교사 후원 계좌: KPM김신권
KEB하나 990-014706-066
 
처음 정기 후원하시는 분들은 KPM 재정수입 간사(연락처: 042-627-8082)에게 연락 주셔서 후원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건축목적, 샘물목적 등의 후원도 꼭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선교지 현황

베레나교회(하데베 목사) / 윗뱅크교회(샘 목사) / 오기스교회, 이라크교회, 버퍼존교회(토고자니 목사) / 도른콥교회(모따디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시피소 목사) / 세슬라콰네교회, 소볼로교회(푸쿠쉐 전도사) / 워터발교회, 카밀리버교회(데이빗 전도사) / 마찌찌교회(기븐 전도사) / 시야부솨교회(페파두 전도사) / 보크넛교회(엘리아스 전도사) / 시바벨교회,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티바네 전도사) *남아공 15개 선교지, 모잠비크 3개 선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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