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20.11-12

By | 1월 16, 2021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남아공은 1월16일 현재 확진자 1,311,686명, 사망자 35,852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어제 하루에만 확진자 14,880명, 사망자 615명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과 시민들의 방역조치 미준수로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라마포사 대통령은 두 번의 담화를 통해 강화된 락다운 레벨3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안에 따라서 필수직종 외의 종사자들은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장례식을 제외한 집합 금지, 공공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 금주령, 야간통금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학교 개학을 2월15일로 연기한다는 내용도 발표 하면서 남아공내 2차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교지 교회는 정부의 강화된 방역 지침에 따라 주일에 모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교지 성도들의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해 비대면예배도 어려워 주일에 문자메세지와 전화로 성도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남아공을 비롯한 전 세계가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해서 함께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에 계시는 교회와 성도님들도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은꿀룬꿀루 아니부시세! (God bless you) – 남아공에서 김신권, 김다정 드림.

소볼로교회 새 예배당 완공

   남천교회 은퇴장로님 부부의 헌신으로 진행된 250m2 규모의 소볼로교회 예배당 건축이 지난 12월에 마무리 됐습니다. 3개월간 진행한 건축을 통해 아름다운 예배당이 완공되었습니다. 예배당 건축을 마치고 처음으로 입당하여 감사예배를 드린 첫 주일은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찬양 시간에도 성도들이 기쁨에 겨워 춤을 추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저는 설교시간에, 지금까지 우리 선교지 교회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맡겨주신 전도의 사명을 열심히 감당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자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예배 후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교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을 드려 교회내의 어려운 두 가정에게 식료품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받은 은혜를 나눌 줄 아는 교회로 세워져가는 모습을 볼 때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 교회가 림포포주에 위치한 우리 선교지들의 Mother Church가 되어서 이 지역의 선교지들을 섬기는 선교센터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철예배당에서 고생한 선교지 성도들을 위해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신 성도님 가정과 축하메세지 영상 및 선물로 함께 해주신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와 남천교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소볼로교회 예배당 첫 주일 (2020.12.20)
▲소볼로교회 예배당 앞에서

보크넛교회 임시 예배처소 마련

    보크넛교회는 개척한지 3년이 된 선교지입니다. 그동안 폐건물을 빌려서 주일 예배를 드리던 교회인데, 이번에 건축을 마친 소볼로교회가 사용했던 양철예배당 자재를 재활용하여 예배처소를 마련했습니다. 소볼로교회에서도 양철예배당은 얼마든지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했지만, 형제 교회를 돕기 위해 양철 자재를 보내달라는 저의 요청을 교회가 기쁨으로 들어주었습니다. 이 양철 예배당은 역사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세슬라콰네교회가 사용을 했고, 그다음 소볼로교회, 이어서 보크넛교회까지 세 번째로 선교지 교회 개척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크넛교회 사역자에게도 이러한 역사를 설명해주고, 보크넛교회가 앞으로 부흥해서 예배당 건축도 필요해지고 양철도 다른 선교지로 보낼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격려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양철 예배당에서 예배 드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배 마치고 나면 입고 있는 옷이 땀 범벅이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자체적으로 예배처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보크넛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소볼로에서 사용하던 양철 자재 도착

▲보크넛교회 양철 예배당 완공

카밀리버교회 예배당 건축

    카밀리버교회는 지난 8년간 텐트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도난의 우려로 사역자가 매 주일 텐트를 치고, 예배를 드리고 나서는 다시 걷어서 보관하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사역자와 성도들이 그동안 인내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출신 권사님과 그 분의 지인 집사님의 헌신으로 100m2 규모의 예배당을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업데이트를 아직 못했지만, 지붕까지 작업이 끝난 상황입니다. 현재 남아공 정부의 락다운 규제로 잠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데, 2월까지는 미장 작업, 페인트 등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남아 있는 예배당 건축 일정과 카밀리버교회의 전도 사역과 부흥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카밀리버 텐트 예배당 모습

▲카밀리버교회 예배당 건축 진행중

6-8호 샘물 프로젝트

    지난 11-12월 두 달 동안 남천교회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샘물 3개를 추가로 팠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이렇게 활발하게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로써 3년간 총 8개의 샘물을 선교지와 마을에 공급했습니다. 어려운 때에 선교지를 생각하고 헌금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샘물을 판 곳은 발방크교회, 두롬 마을, 마라카넹 마을입니다. 두롬과 마라카넹은 우리의 선교지가 아닌 곳에 처음으로 샘물 사역을 진행한 사례입니다. 여러 차례 마을을 다니며 추장을 만나고, 현장 답사와 주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물부족 실태를 파악했습니다. 제한된 재정을 잘 사용하기 위해 정말로 샘물이 필요한 곳인지 충분히 조사를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물이 없는 나라가 아닌데, 시골 마을들 중에는 집에 수도 시설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가축이나 사용하는 물을 길어서 쓰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깨끗하지도 않은 물이지만 그것이라도 얻고자 산을 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인한 상당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샘물로 시작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선교지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샘물을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이 육신의 갈증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영원한 생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복을 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샘물 프로젝트가 더욱 확장되어 선교지 교회 개척으로 연결되는 선교의 도구로 쓰임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샘물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함께 해주신 성도님 가정에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두롬 마을 답사 및 인터뷰

▲발방크교회 샘물(8호) 공사

발방크교회 사역자 부임

    지난 소식 때 발방크교회 사역자 부임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렸는데, 이번에 타미 전도사가 새롭게 부임했습니다. 타미 전도사는 세슬라콰네교회 주일학교 출신으로서 선교지에서 자란 신실하고 성실한 사역자입니다. 이제 신학교 브릿지과정 1년을 마치고 올해부터 신학사(B.Th) 1학년 과정을 배우게 되는 어린 사역자입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저를 돕는 부교역자로 교회를 섬기기 위해 사역자로 청빙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말하는 지혜나 성경지식이 목사 못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성도들의 인정과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음악에도 재능이 많아 찬양팀을 멋지게 인도할 수 있는 실력이 있지만, 현재 교회에 음향 시스템이 없어서 찬양 사역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음향 시스템이 주어진다면 예배 시간에 찬양 사역팀을 구성해서 가르치게하고, 예배 반주자 양성도 맡겨 볼 생각입니다. 발방크교회는 개인 후원을 통해 한부모 가정에 기저귀를 지원하고, 코로나 락다운 기간에 식량을 공급함으로 지역에서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새신자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발방크교회에도 적절한 규모의 새 예배당이 주어져서 더욱 힘있게 선교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타미 전도사의 사역과 신학 공부, 그리고 발방크교회의 필요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발방크교회 타미 전도사

▲발방크교회 주일 예배 모습

시야부솨교회 개척 진행 상황

    시야부솨교회는 개척한지 3년이 지난 선교지로서 현재 약 40명이 출석하고 있는 작은 교회입니다. 개척 당시 다른 선교지에서 가져온 양철을 가지고 임시 예배처소를 지었는데, 오래된 자재로 재활용을 하다보니 녹이 슬고 많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 교회를 찾아갔을 때 이미 성도들의 헌금으로 1000개의 벽돌을 만들어 건축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멘트는 교인들의 헌금으로 구입하고, 시멘트와 섞어야 하는 모래는 비가 올 때 떠내려오는 것을 모았다고 합니다. 완성된 벽돌은 만져보니 매우 튼튼했습니다. 이렇게 벽돌을 만들면 벽돌 원가를 50% 절감하게 되고, 품질도 시중에 판매하는것보다 더 튼튼합니다. 시야부솨에는 적은 수의 성도들이 모이고 있지만 이렇게 헌신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벽돌 2000장을 추가로 만들 수 있도록 시멘트를 지원하고 돌아왔는데 이 후의 작업들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선교지의 사역자와 성도들이 힘을 내서 달려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은혜 베풀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시야부솨교회 페파두 전도사

▲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만든 벽돌들

성탄 선물과 이웃 사랑

   남아공은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로서 한국의 계절과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따뜻한 한 여름의 성탄절을 보내게 됩니다. 남아공에 오래 살아도 잘 적응이 쉽지 않은 것이 바로 Summer Christmas 인 것 같습니다. 성탄절에 즈음해서 파송교회와 일부 후원교회에서 KPM을 통해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가정을 생각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의 섬김을 통해 저희 가정은 따뜻한 성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재정을 주변으로 흘려보내는 것이 이 후원을 값지게 사용하는 일이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내주신 재정으로 간식을 준비해서 선교지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방크교회 성도 중에 별세한 친구의 자녀들을 입양한 성도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이 가정은 한부모 가정으로서 어머니 혼자 자신의 자녀들과 친구의 자녀들도 함께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 가정을 방문하면서 말씀으로 위로하고, 교회에서 지원한 후원금으로 구입한 식료품도 전달하고, 아이들 옷 살 돈도 조금 드리고 왔습니다. 자녀 중에 큰 아이는 16세인데도 초등학교 3학년까지만 수료한 상태라고 하는데 검정고시를 통해서라도 못한 공부를 시키려고 방법을 알아보는 중에 있습니다. 미장도 되지 않은 주택과 양철로 지은 가건물에서 이 많은 식구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 편치 않았습니다. 현재 이 어머니와 아이들은 발방크교회에 열심히 출석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 가정의 필요를 채우시고 돌봐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발방크교회 고아 가정 방문

파송교회와 후원교회의 사랑

    저희를 파송한 남천교회의 손영준 담임목사님이 연락을 주셔서 저희 가정도 실시간으로 함께 신년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 설교 전에 저희와 인터넷 화상 미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목사님과 말씀을 나누고 남아공의 코로나 상황과 저희 가정의 소식을 전하고 새해 인사를 드리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파송교회 식구들과 함께하는 공동체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천교회에서는 부목사로 2년, 파송선교사로 3년을 함께하고 이제 올해로 6년차 동행이 시작됩니다. 남아공 선교지에서 저희의 생활과 현지인 사역자들의 생활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시고 선교 사역을 위해 힘껏 도와주시는 파송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남아공 선교를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해 주시는 여러 후원교회에서도 영상 인사를 요청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한 성탄과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선교지로 보내놓고 늘 기도해주시는 파송교회와 후원교회의 사랑에 감사를 전합니다. 처음부터 한결 같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동부산노회(예장고신)와 개인 후원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기도와 도움을 통해서 하나님이 선교지 가운데 많은 은혜를 주시고 사역이 이 만큼 되게 하신 줄로 믿습니다. 선교에 동참하시는 분들의 가정과 생업을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남천교회 신년감사예배 실시간 모습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식되어 우리 모두의 일상이 회복되게 하소서
⓶선교사 가정이 남아공의 불안한 치안속에서 안전하도록 지켜주소서
⓷두 자녀(현성, 태은)가 현지의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⓸18개 선교지 교회들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지고 사역자들이 신실하게 훈련받고 쓰임받게 하소서  
⓹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가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⓺발방크교회의 음향 시스템(전자키보드,스피커,앰프 등)과 새예배당이 마련되도록 도와주소서 
⓻시야부솨교회의 새 예배당이 마련되도록 도와주소서

선교 후원 안내

저희 가정은 교회와 개인의 후원으로 남아공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함께 하실 정기 후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월 10,000원으로도 남아프리카 선교에 동참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선교사 후원 계좌: KPM김신권
KEB하나 990-014706-066
 
처음 정기 후원하시는 분들은 KPM 재정수입 간사(연락처: 042-627-8082)에게 연락 주셔서 후원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건축목적, 샘물목적 등의 후원도 꼭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선교지 현황

베레나교회(하데베 목사) / 윗뱅크교회(샘 목사) / 오기스교회, 이라크교회, 버퍼존교회(토고자니 목사) / 도른콥교회(모따디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시피소 목사) / 세슬라콰네교회, 소볼로교회(푸쿠쉐 전도사) / 워터발교회, 카밀리버교회(데이빗 전도사) / 마찌찌교회(기븐 전도사) / 시야부솨교회(페파두 전도사) / 보크넛교회(엘리아스 전도사) / 시바벨교회,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티바네 전도사) *남아공 15개 선교지, 모잠비크 3개 선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