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22년 1/4분기

By | 3월 16, 2022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22년 1분기 남아공 선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최근 남아공은 오미크론이 발견된 이후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다가 정점을 찍고 내려와서는 평균 일일 확진자 약 1,000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름 기온도 한 풀 꺾여 최고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서늘한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곧 겨울이 오려나 봅니다. 최근 저희 가정에서는 둘째 태은이가 코로나 확진이 되어 고열과 인후통으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하루 이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날도 있었고, 통증과 격리의 외로움으로 울면서 보낸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9일간 격리와 함께 재택 치료를 한 이후 증상이 호전되어 현재는 잔기침만 있는 상태입니다. 현직 의사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조언과 기도로 도움을 주심으로 저희 가정의 첫 코로나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가족들에게는 접촉 10일 후 증상이 없어서 격리를 해제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매일 심각한 것을 접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기를 바라며 특별히 자가 격리와 치료 중에 계신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남아공에서 김신권, 김다정 드림

지난 4년간의 선교 발자취를 돌아보며

   올해로 남아공 선교 사역이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남아공에 선교사로 오기 전 저희 마음속에 “남아공 가면 선교지에서 현지인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여러모로 부족한데 선교 사역을 잘 할 수 있을까? 자녀들이 현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선교지에서 4년을 지내고 돌아보니 저희를 선교지로 보내신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인도해 오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녀들은 아직도 서툰 부분이 많지만 학교에서 친구도 사귀고 학업도 잘 감당하고 있고,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선교지에서도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저의 지도와 가르침을 존중하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때 감동이 됩니다. 지난 4년간 주님의 말씀과 성례로 선교지 교회들을 섬기고 세워왔습니다. 또한 그동안 4개의 예배당을 건축하고, 20개의 샘물을 공급하고, 농장과 유치원 사역을 개척하여 정착시켰습니다. 그 가운데 외로운 순간도 있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고 힘을 주셨습니다. 남아공 선교를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헌신하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선교 사역의 동역자로서 함께해 주시고 함께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기쁨을 누리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시간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시간들도 인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 41:10)

▲마찌지교회 기공식

교회 사역(보크넛,소볼로,발방크)

   보크넛교회는 사역자와 성도들의 전도 활동을 통해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부흥하고 있으며, 약 20명의 어린이들이 새롭게 교회를 나오고 있습니다. 소볼로교회는 꾸준히 많은 성도들이 출석하면서 잘 성장하고 있고 같은 지역의 세슬라콰네교회와 마찌찌교회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발방크교회도 양철 교회 시절과 비교해 약 4배의 부흥을 이루었고 계속해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교회적인 전도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천교회 한 은퇴 장로 가정의 헌신으로 건축이 된 발방크교회는 지난 1월 전기 공사를 끝으로 완공이 되었습니다. 선교지를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보크넛교회 주일예배
▲소볼로교회 주일예배
▲발방크교회 주일예배
▲발방크교회 예배당 완공

마찌찌교회 예배당 건축

   마찌찌교회가 작년 말에 새 부지로 이전하고 얼마 되지 않아 부암제일교회(김현규 담임목사)에서 건축비 전액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발방크교회 건축을 마치고 곧바로 지난 1월부터 마찌찌교회 예배당 건축이 시작되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선교지 예배당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같은 도면을 사용하다 보니 최근에 지은 예배당 모습들이 모두 같은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예배당 건축은 앞으로 바닥 타일 작업, 페인트 작업, 전기 공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 공사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에 신청한 전기가 아직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인가 봅니다. 많은 인내가 필요한 곳입니다. 선교지에서 예배당 건축을 할 때마다 늘 선교사나 현지인 사역자 개인의 프로젝트가 되지 않도록 늘 성도들의 참여와 헌신을 강조하고 함께 주님을 섬기며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성장하도록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마찌찌교회가 있는 마을은 이단 교회만 여러 개 있는 마을이어서 치열한 영적 싸움이 있는 곳입니다. 함께 선교 사역과 세워져가는 선교지 교회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찌찌교회 예배당 건축중▲마찌찌교회 양철예배당

은혜의 샘물 사역

   제3영도교회(최기철 담임목사) 은퇴 권사 가정에서 지난 2월에 샘물 사역을 위한 재정을 보내주셔서 이번에 키롬 마을과 소볼로 마을(3호)에 샘물 2개를  팠습니다. 소중한 재정을 집행하기 위해 저는 직접 마을들을 답사하고 주민들을 인터뷰하면서 물 부족 상황을 확인합니다. 추장이나 마을 주민의 부지 기증을 요청하고, 샘물이 완공된 이후에는 마을에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샘물을 운영하게 하고 있습니다. 펌프 전기 요금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속에 그들이 스스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집에 수도가 없으며 가축이 먹는 깨끗하지 못한 물을 사용하고 있는 고단한 시골 원주민들의 삶 속에 샘물 사역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제3영도교회에서 후원하는 샘물 사역은 곧 마무리가 될 예정입니다. 샘물 파기와 취수 시설물 건축은 다 마쳤고 확인 작업만 남아 있습니다. 금주에는 괴정제일교회(윤석철 담임목사)에서 샘물 사역에 필요한 재정 일부를 보내주셨는데, 다음 샘물 사역에 함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지 교회와 마을들을 위한 돕는 손길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키롬 마을 답사
▲소볼로 마을(3호) 답사
▲소볼로 마을 3호 샘물 시음

선교지를 향한 섬김들

  선교지를 향한 섬김들이 계속 되고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남천교회의 두 집사님 가정을 통해 도른콥교회 유치원을 맞이한 원아들의 개학 파티를 열어 줄 수 있었고 수고하는 사역자 부부에게 금일봉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도른콥 마을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맥도날드 해피밀과 파티팩을 각 원아에게 주었는데 어린이들이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한인교회의 구역들이 모아준 선교지 선물들과 KF94 마스크를 여러 선교지에 전달함으로서 사역자와 성도들을 격려하고 도울 수 있었습니다. 광주의 한 권사님께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선교지 한 가정을 돕고 계시는 중에 지난 크리스마스 때 따로 선물을 보내주셔서 그 가정에게 다시 한번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선교지를 섬겨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섬김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도른콥교회 유치원 개학 파티
▲KF94 방역 마스크 지원
▲선교지로 전달된 선물

농장을 통한 사역자 자립 계획

   3년전 시작한 소볼로 농장 사역이 이제 결실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600마리 규모로 성장한 농장을 푸쿠쉐 전도사에게 온전히 맡기고, 이 사역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사역자 가족이 생활하고자 하는 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직 신학교 공부가 6월부터 한 학기 남아있기 때문에, 7월까지는 전도사 사례 전액 그리고 8월부터 연말까지는 반액만 지원하는 것으로 사역자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요하네스버그 한인교회에서 선교보고를 할 때 이 사역을 나누었는데, 감사하게도 농장 사역을 위해 중고 픽업 트럭 1대를 구입할 수 있는 재정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사역자와 함께 요하네스버그까지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차를 알아보고 시운전해보던 중에 마지막 업체에서 차를 구입했습니다. 할인도 10%나 받아서 남은 재정으로 차를 잘 탈 수 있도록 수리도 했습니다. 이제 푸쿠쉐 전도사는 픽업 트럭을 이용해서 농장 사역의 기반을 확장하고 연말에는 재정적으로 자립하게 됩니다. 전도사님은 홀로서기가 낯설고 불안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농장 사역을 귀하게 사용해주심으로 전도사님이 가정을 꾸려나가고 소볼로교회 목회에도 잘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발방크교회에서도 자립에 대한 도전을 주고 농장사역을 시작했지만 사역자가 아직 젊고 주로 신학교에서 지내는 바람에 현재는 소볼로 모델이 아닌 성도들이 각자의 텃밭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제2의 소볼로 농장을 발방크에 만들지 다른 선교지에 만들지 기도중에 있습니다. 농장 사역을 위해 재정을 보내주신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픽업 트럭과 푸쿠쉐 전도사
▲발방크교회 농장 사역

선교지 특별 헌금 요청

   남아공 선교를 위해 함께 하시는 동역자님들께 선교지 사택 건축을 위한 특별 헌금을 요청드립니다. 양철로 지어진 사택은 사역자들이 살기에 여름에는 무척 뜨겁고 겨울에는 무척 춥습니다. 특히 겨울이 고통스러운데요, 외풍을 완전히 막을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역자들에게 전기장판을 주고 전기 요금을 주고 와도 그들의 겨울나기는 너무나 어렵고 힘이 듭니다. 남아공의 겨울은 6월부터 8월까지인데, 올해 겨울도 바로 코앞입니다. 방 2칸 짜리 벽돌 사택 한 채를 짓는데 약 1,500만원이 필요합니다. 선교지에서 젊음을 바치며 고생하는 사역자들이 이번 겨울에는 벽돌로 지은 사택에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교회와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재정이 채워지는대로 도른콥교회 사택부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KPM 후원계좌 안내: KEB하나은행 990-014706-066 (KPM김신권)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실 분들은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 재정수입 간사(전화: 042-627-8082)에게 연락 주셔서 ‘사택 건축 목적’ 임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도른콥교회 양철 사택
▲보크넛교회 양철 사택
▲마찌찌교회 양철 사택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식되어 우리 모두의 일상이 회복되게 하소서
⓶남아공의 불안한 치안 속에서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⓷두 자녀(현성, 태은)가 현지의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⓸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후 후유증(기침)을 겪고 있는 태은이의 건강이 온전히 회복되게 하소서
⓹18개 선교지 교회들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지고 사역자들이 신실하게 훈련받고 쓰임 받게 하소서
⓺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가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⓻새롭게 이전한 마찌찌교회가 건축되는 새 예배당과 함께 지역의 복음화를 잘 감당하게 하소서
⓼도른콥교회/보크넛교회/마찌찌교회에 사택이 건축되도록 선교의 동역자들을 보내어 주소서

선교지 현황

베레나교회(하데베 목사) / 윗뱅크교회(샘 목사) / 오기스교회, 이라크교회, 버퍼존교회(토고자니 목사) / 도른콥교회(모타디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시피소 목사) / 세슬라콰네교회, 소볼로교회(푸쿠쉐 전도사) / 발방크교회(타미 전도사) / 워터발교회, 카밀리버교회(데이빗 전도사) / 마찌찌교회(시부시소 전도사) / 시야부솨교회(페파두 전도사) / 보크넛교회(엘리아스 전도사) / 시바벨교회,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믈람보 전도사) *남아공 15개 선교지, 모잠비크 3개 선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