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22년 8-10월

By | 11월 8, 2022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의 남아공 선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남아공은 현재 봄에 접어들었으며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쌀쌀한 날들이 많습니다. 전력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아 전국적인 순환 단전을 통해 모자라는 전력만큼 전기 사용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가정마다 불편한 것은 물론이지만 소상공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고쳐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슬프고 마음이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 때에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남아공에서 김신권, 김다정 드림

데이빗 전도사 목사 고시

  그동안 기다리던 데이빗 전도사가 목사 고시를 치렀습니다. 선교 사역에 협력한지는 벌써 13년이지만, 오랜 휴학으로 신학교 졸업이 늦어지고 작년에야 졸업을 마치게 되어 목사 안수가 늦었습니다. 올해 초 우리 선교지 노회 목사님들을 중심으로 사전에 설교문 작성, 성경 주해, 교리 문답에 대한 과제를 해서 제출하게 하고, 8월 첫째 주에 그레이스펠로쉽교회에서 목사 고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목사 고시에서는 사전에 제출한 과제물에 대한 이해를 확인하기 위해 과목별로 질문과 대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설교를 마지막으로 목사고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고시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주님께 충성하며 주님이 맡기신 사역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데이빗 전도사 목사 고시 ▲데이빗 목사 후보생 면접

모함베교회 및 보크넛 사택 완공

   여러 도움의 손길들을 통해 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선교지 건축들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결과 양철 사택에서 어렵게 지내던 보크넛교회 사역자가 근사한 원룸 사택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으며, 태풍으로 양철 예배당이 날아갔던 모함베교회는 약 80석 규모의 벽돌 예배당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함베교회 성도들이 새 예배당에서 잘 모이고 있다는 소식과 사진을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직 페인트, 인테리어, 전기 공사 등 향후에 할 일들이 남아 있지만 당장 공간을 사용하는 것에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처럼 교회를 인도해가시는 주님과, 동역하는 손길들이 있기에 선교사도 힘을 내고 선교지 교회들도 힘을 내고 있습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선교지 건축 프로젝트에 함께해 주신 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크넛교회 사역자 원룸 사택 ▲모잠비크 모함베교회 새예배당 ▲모잠비크 모함베교회 새예배당

헌당식, 샘물 개수식, 노회

   8월에는 거제호산나교회를 중심으로 선교팀이 선교지를 방문했습니다. 선교팀은 저희가 쓸 밥솥, 한국 식품, 약품, 화장품 등 필요한 것들을 선물로 주셨는데 저희 가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주간 선교팀과 함께 여러 선교지를 다니며 선교지 노회, 데이빗 목사 안수식, 샘물 개수식, 새 예배당 헌당식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주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심으로 선교지의 복음화가 이루어져 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배당과 샘물을 위해 헌금해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선교지 행사를 위해 멀리까지 방문하여 섬겨주신 배굉호 원로목사님과 선교팀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동키스톱 샘물 개수식 ▲발방크교회 헌당식 ▲소볼로교회 헌당식

故토고자니 목사 별세

  선교지에서 20년간 협력했던 오기스교회 토고자니 목사가 향년 48세의 나이로 지난 9월 28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은 평소에 신장이 좋지 않아 한 번씩 병원 치료를 늘 받아왔었는데 올해 들어 건강 회복이 더딜 때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회복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고가 들려왔습니다. 가깝게 함께 사역했던 사역자가 돌아가시니 충격이 컸습니다. 홀로 남겨진 사모님과 세 아들은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함께 하던 사역자는 천국에 갔지만, 언젠가는 천국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소망이 유일한 위로입니다. 유족들의 형편에 따라 10일간 애도 기간을 갖고 장례를 치렀습니다. 소식을 듣고 파송교회와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조의금을 보내주셔서 장례를 잘 치르고 고인의 밀린 병원비도 일부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손길과 기도로 함께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오기스교회와 유족들을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토고자니 목사를 천국으로 떠나보낸 오기스교회는 장례 직후 제가 주일 예배를 2 주간 섬겼고, 현재는 고인의 장남 시포 전도사 및 교역자들이 교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신학교에서 훈련 받는 시포 전도사와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오기스교회 위에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故토고자니 목사 장례식 故토고자니 목사 장례식

선교지를 향한 사랑의 손길

   선교지 사역자들의 삶이 쉽지가 않습니다. 주중에는 신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경건훈련과 신학 교육을 받고 있고, 주말에는 선교지로 돌아와 선교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선교지를 향한 사랑의 손길이 그들에게 전달 될 때,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식품, 물품, 후원 그리고 기도로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선교 사역이 풍성해 지고 있습니다. 선교지 복음화를 위하여 헌신하며 섬기는 우리 사역자들을 기억해 주시고, 이들이 외롭지 않고 사역중에 지치지 않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후원 물품을 받고 기뻐하는 타미 전도사
▲후원받은 점심으로 교제중인 발방크교회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식되어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게 하소서
⓶남아공의 불안한 치안 속에서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⓷두 자녀(현성, 태은)가 현지의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⓸18개 선교지 교회들을 주님의 은혜로 세워주시고 선교지 복음화를 위해 귀하게 사용해 주소서
⓹22명의 선교지 사역자들이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서 잘 훈련받고 쓰임 받게 하소서
⓺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가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⓻천국으로 부름 받은 故토고자니 목사님 유족들을 위로하시고 필요를 공급하여 주소서
⓼마찌찌교회 및 그레이스펠로쉽교회 사택을 건축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소서
모잠비크 바넬레교회 새 예배당을 건축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선교지 현황

베레나교회(하데베 목사) / 윗뱅크교회(샘 목사) / 오기스교회, 이라크교회, 버퍼존교회(시포 목사) / 도른콥교회(모타디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시피소 목사) / 세슬라콰네교회(시부시소 전도사) / 소볼로교회(푸쿠쉐 전도사) / 발방크교회(타미 전도사) / 워터발교회, 카밀리버교회(데이빗 전도사) / 마찌찌교회(마솜부카 전도사) / 시야부솨교회(페파두 전도사) / 보크넛교회(엘리아스 전도사) / 시바벨교회,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믈람보 전도사) *남아공 15개 선교지, 모잠비크 3개 선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