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23년 1-5월

By | 5월 31, 2023

   샬롬~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지난 1-5월 남아프리카 선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요즘 남아공은 겨울로 접어들며 전국적으로 독감, 콜레라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둘째 태은이가 독감으로 일주일째 학교를 못가고 있는데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한 가지 감사의 제목은 지난 3월에 태은이가 입교식을 가진 일입니다. 부모의 신앙고백으로 유아세례를 받았던 딸이 이제 장성하여 스스로 신앙을 고백할 수 있게 된 것은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올해로 저희 가정은 선교사 파송 6년 차를 맞이하여 첫 텀 선교 사역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사역들을 되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부족했던 모습이 많지만 하나님의 세심한 손길과 인도하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과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주님이 주시는 참 평강과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 남아공에서 김신권, 김다정 드림 –

▲태은이 입교식(2023.3.19)

선교협의회 방문 및 샘물 개수식

   2월13일부터 2주간 한국에서 아프리카 선교협의회가 함께하는 남아공 선교지 방문 일정이 있었습니다. 멀리서 오신 목사님들, 사모님들을 모시고 함께 선교지를 방문하며 선교 협력을 의논하는 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특별히 요하네스버그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저희 집까지 방문해 주신 덕분에 저희 가정은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가져오신 식료품, 티셔츠, 의약품 및 격려금을 전달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저희 가정을 위해서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방문한 선교지의 사역자와 성도들을 위해서도 많은 선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두롬 마을 샘물 및 개수식을 후원해주신 제3영도교회(최기철 담임목사), 천준혁 선교사님의 개척 선교지를 위해 건축 헌금을 드린 광안중앙교회(김상수 담임목사), 시야부솨 선교지를 위해 건축 헌금을 드린 은항교회(서영형 담임목사), 그리고 선교지 사역자들을 위탁 교육하고 있는 무깐요 신학교 경건회 설교 및 장학금을 전달한 남천교회(손영준 담임목사), 선교지 방문 기간에 숙식과 차량을 제공한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서대경 담임목사)의 모든 성도님들께 선교지를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외에도 선교지를 방문하며 저희 가정과 사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신 르완다 이진성/김보란 선교사님, 구미북교회 청년들 그리고 한방의료 선교 봉사로 한인교회를 방문해주신 세 분의 선교사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프리카선교협의회두롬 마을 샘물(2호) 개수식
▲구미북교회 청년들

KPM 아프리카 지역부 대회

   3월 14일부터 2박 3일 동안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에서 KPM 아프리카 지역부 선교대회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 대면으로 모였는데 많은 은혜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대회를 통해 KPM 아프리카 지역부와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가 MOU를 체결하고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더욱 협력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인교회에서 선교센터를 오픈하고 선교 센터 사역을 위해 KPM 아프리카지역부에서 선교사 3명(천준혁, 최선욱, 김신권)을 임명한다는 내용입니다. 교회에서는 이를 위해 교회내에 있는 선교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할 계획이 있습니다. 이 결정으로 아프리카 선교 사역에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서 아프리카 대륙의 선교를 감당하는 사역으로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KPM 아프리카 지역부 대회

소볼로교회 세례식

   3월 마지막 주일에는 소볼로교회에서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선교지 교회에 새 신자들이 늘어나고 교회가 세워져 가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즐겁고 기쁨이 큽니다. 이번에 세례를 받은 14명의 성도들은 예배 전 저와의 문답시간을 통해 그들의 신앙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례 받은 성도들이 앞으로 세례교인으로서 그리고 주님의 제자로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그들과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이제 소볼로교회는 이 지역에서 가장 규모 있는 교회로서의 책무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서 귀하게 쓰임 받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소볼로교회 세례식

부활주일 (오기스교회)

   4월 9일 부활 주일에는 오기스교회를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고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오기스교회는 작년 9월에 천국 가신 故토고자니 목사님이 섬기셨던 교회로 현재는 아들 시포 전도사를 중심으로 목회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선교사 파송 이후 늘 故토고자니 목사님이 저를 강사로 초빙해주셔서 부활절 말씀을 전하곤 했는데, 목사님이 안 계시는 올해에도 오기스교회는 변함없이 저를 기억하고 초빙해 주었습니다. 교회에 가서 보니, 별세하신 목사님의 빈자리를 아들 시포 전도사님과 사킬레 사모님이 잘 채우면서 교회를 섬기는 모습이 참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께도 큰 기쁨이 될 줄로 믿습니다. 오기스교회가 계속해서 교회를 세워가며 지역 복음화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오기스교회 부활 주일 예배

모잠비크 선교지 방문

   4월 중순에는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모잠비크 선교지를 다녀왔습니다. 가장 먼저 믈람보 전도사님 가정을 방문하여 남아공에서 구입한 식료품을 전달하며 위로했고, 작년에 태풍 피해를 입은 모함베교회의 새 예배당 건축이 완공되어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며 성도 9명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개척 이후 오랜 기간 갈대로 만든 예배당에서 고생했던 사역자와 성도들이 기뻐하며 춤을 추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문 때 두 집사님 가정의 선교 헌금으로 바넬레교회의 새 예배당 건축을 준비하고 돌아왔습니다. 모잠비크는 건축 자재 비용이 남아공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모함베교회 건축 때와 마찬가지로 남아공에서 창틀 7개를 직접 사들고 와서 비용을 어느 정도 절감했습니다. 건축을 시작한 지 약 두 달이 되어가는 지금 바넬레교회는 건축이 많이 진행되어 앞으로 지붕 작업과 미장 작업만 하면 완공 예정입니다. 이로써 모잠비크 선교지 세 교회가 모두 벽돌 예배당을 갖게 됩니다. 모잠비크 선교지 위에 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잠비크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 건축 부지 답사
▲바넬레교회 건축 진행중
▲믈람보 전도사님에게 식료품 전달

마세베겔라교회 세례식

   5월 7일에는 마시베겔라교회를 방문하여 9명의 성도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 교회는 요하네스버그에서 동쪽으로 48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교회입니다. 소볼로교회에서 훈련 받은 프린스 전도사님이 고향에 개척한 교회로서 약 50명의 성도들이 폐건물을 임대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마시베겔라교회는 저희와 공식적으로 연결된 선교지가 아니라고 하며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교회법을 따라 안수 받은 목사에게 세례식 집례를 맡기고자 하는 교회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대다수 교회가 기본적인 신학 훈련 없이 목사가 되어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시베겔라교회처럼 제대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사역자와 성도들을 격려하고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날 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하고 세례식과 성찬식을 집례하는 동안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선교를 통해 낳은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낳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마시베겔라교회 주일예배

선교지 강도 피해

    선교지에 강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베레나교회 하데베 목사님이 밖에서 선교지에 들어오는 길에 권총 강도를 만나 휴대폰과 소지품을 빼앗겼고, 소볼로교회 전도사님이 외출한 사이 도둑이 들어 가전과 살림을 훔쳐갔습니다. 지난 주에는 세슬라콰네교회 전도사님이 신학교에 가 있는 동안 사택에서 침대, 책상 등 모든 살림을 훔쳐 갔습니다. 사택을 수리하고 살림을 채워 놓는 것은 적지 않은 시간과 재정이 소모되는 일이지만 이런 일들을 당하면서도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사역자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슬라콰네교회

사랑의 손길들

    선교사는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들의 헌신을 선교지로 전달합니다. 선교지에 필요한 식품, 선교지 사택과 예배당에 필요한 장비 및 물품의 후원, 사역자들의 훈련을 위해 필요한 책 등 여러 헌신이 선교지에 잘 전달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발방크교회 축구팀 ‘필드 위의 선교사들’ 유니폼 15인 세트를 후원해 주신 손길로 인해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을 하면서 선교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축구하면서 공 차다가 같이 교회에 출석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축구팀이 원정 경기도 뛰어야 하는데 상대팀과 색이 겹쳐서 원정 유니폼 구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마음이 있으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계속해서 사랑과 헌신으로 아프리카 선교 사역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고,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추수감사절 선교지 선물▲도른콥교회 식량 후원▲도른콥교회 사택 수리 후원
▲선교지를 섬겨주신 정은일 원로목사님 부부
▲발방크교회 음향장비와 간식 후원▲권율 목사 저서 후원(친필 싸인)
▲발방크 ‘필드위의 선교사들'(좌팀)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식되어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게 하소서
⓶남아공의 불안한 치안 속에서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⓷두 자녀(현성, 태은)가 현지의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⓸18개 선교지 교회들을 주님의 은혜로 세워주시고 선교지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⓹22명의 선교지 사역자들이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서 잘 훈련받고 쓰임 받게 하소서
⓺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가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로 사용해 주소서
⓻워터발교회, 그레이스펠로쉽교회 사택을 건축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소서
⓼6-8월 바넬레교회, 시야부솨교회 예배당 건축이 잘 진행되고 마무리되게 하여 주소서
⓽8월에 선교지를 방문하는 남천교회와 복음 병원 의료 선교 일정이 잘 준비되고 진행되게 하소서

선교지 현황

베레나교회(하데베 목사) / 윗뱅크교회(샘 목사) / 오기스교회, 이라크교회, 버퍼존교회(시포 전도사) / 도른콥교회(모타디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시피소 목사) / 세슬라콰네교회(시부시소 전도사) / 소볼로교회(푸쿠쉐 전도사) / 발방크교회(타미 전도사) / 워터발교회, 카밀리버교회(데이빗 전도사) / 마찌찌교회(푸쿠쉐 전도사) / 시야부솨교회(페파두 전도사) / 보크넛교회(엘리아스 전도사) / 시바벨교회,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믈람보 전도사) *남아공 15개 선교지, 모잠비크 3개 선교지

다운로드 : 여기를 누르시면 PDF 버전(인쇄용) 선교소식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