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23년 6-10월

By | 11월 9, 2023

   샬롬~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지난 6-10월 남아프리카 선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남아공은 이제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이 끝나니 남아공의 전력 상황이 나아져서 이제 하루 2시간 정도만 정전을 합니다. 하루 11시간 정전되던 때에 비하면 감사한 일입니다. 올 하반기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지 교회들도 잘 세워지고 있으며, 가정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12월 5일이 되면 선교지를 떠나 고국으로 귀국하여 1년간 안식년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선교지에서의 여러 일들을 마무리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텀의 선교 사역을 정리하며 뒤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또한 저희와 동역하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의 헌신으로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귀국까지 남아있는 짧은 시간 동안 선교지에서 올해 진행 중인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교회와 가정과 생업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남아공에서 김신권, 김다정 드림 –

▲아이들이 다니는 미들버그 고등학교에서

시야부솨교회 예배당 건축

   지난 6년간 양철 예배당에서 고생하며 신앙생활하고 있던 시야부솨교회가 새 예배당 건축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양철 예배당은 겨울엔 엄청 춥고, 여름엔 엄청 더운 열악한 공간입니다. 특히 시야부솨 지역은 여름철에 최고온도가 40도에 육박할 만큼 더운 지역이라, 주일에 예배 한번 드리고 나오면 사우나를 한 것처럼 양복이 다 젖어서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은항교회의 헌금으로 100석 규모의 아름다운 새 예배당을 건축하게 되어 선교지 성도들이 매주 감사를 나누며 감격해 하고 있습니다. 헌금해 주신 성도님께서 암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지에서는 주일 예배 후에 모두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성도님을 긍휼히 여기시고 치유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시야부솨교회의 새 예배당이 11월 말까지 잘 완공되어 앞으로 선교에 더욱 귀하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시야부솨교회 기공감사예배
▲양철 예배당 주일 예배 모습
▲건축중인 시야부솨교회 새 예배당

선교지 방문 및 임직식

   8월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주파송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가 팀을 이끌고 선교지를 방문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재개된 선교지 방문이었습니다. 먼 거리를 차로 이동하며 선교지를 방문했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선교지 방문은 선교팀들이 준비한 특별 순서들과 선물들로 풍성한 시간이 되었고 선교지 사역자와 성도들에게 기쁨과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 기간 중에 베레나교회에서는 선교지 노회와 장로 임직식을 했는데 은혜롭게 모든 순서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선교지를 다녀간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며 동역하는 비전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하며 소속된 교회를 잘 섬기는 귀한 일꾼들로 세워져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영천교회팀 도른콥교회 방문
▲한숲교회팀 시야부솨교회 방문
▲남천교회팀 베레나교회 방문▲베레나교회 노회 및 장로 임직식

고신대 복음병원 의료선교

   8월 중순에는 고신대 복음병원을 중심으로 선교지 의료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남아공에서 병원에 가기 어렵거나 쉽게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선교지 성도들과 주민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연례행사로 섬겨오던 의료선교는 코로나 기간에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재개되었습니다. 병원 측에서만 30명의 교수, 간호사, 의대생들이 동행했습니다. 예정된 출국 전날 강력한 태풍 예보로 한국에서 비행기가 결항이 결정되는 일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틀을 대기한 끝에 비행기 탑승에 성공하여 남아공에 올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남아공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곧바로 차편으로 2시간을 이동하여 그레이스펠로쉽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고, 의료선교전 예배를 먼저 드림으로 선교지에서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예배시간 남천교회 원로목사님의 설교와 의료진이 준비한 뮤지컬을 통해 복음을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의료 봉사를 통해 300명이 넘는 인원이 진단을 받았고 그중 암 환자도 2명이 나왔습니다. 특히 암 환자 중 21살의 여자 청년 프라미스 자매가 큰 충격을 받고 같이 온 이모와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이후에 이 자매는 하나님의 은혜로 한인교회와 복음병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헌신과 수고를 통해 새 삶을 선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함을 받은 프로미스 자매가 아프리카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하며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귀한 일꾼으로 쓰임 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프라미스 자매의 한국 방문기는 인터넷 창에 ‘기독교보 남아공 프라미스’라고 검색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고신대 복음병원 의료선교
진료를 기다리는 마을 주민들
▲복음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돌아온 프로미스

제1회 성경 암송 대회

   9월3일 주일은 소볼로교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 2부 순서로 제1회 성경암송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총 13명의 청소년들이 영어로 마태복음 5장 전체 본문을 암송함으로 은혜를 나누고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본문이 짧지 않은데 많은 참여자들이 도전하여 수준 높은 대회가 되었습니다. 전체를 모두 암송한 아이가 5명 정도 나왔고, 그중에서 버벅거림이나 틀림이 없이 깔끔하게 암송을 마친 참여자에게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1등을 결정했습니다. 참여한 모든 아이들에게 간식이 담긴 파티팩, 설교노트와 필기도구를 전달했습니다. 특별히 1등한테는 색인이 들어간 지퍼 기능이 있는 고급 영어 성경책을 시상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가치 있다는 메세지를 주고자 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성경책도 귀하고 색인이나 지퍼가 있는 성경책은 매우 비싸서 사역자들에게도 잘 없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성경책을 받은 아이도 상품으로 준 성경책이 귀한 것으로 생각하고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성도들도 아이들의 순서가 끝나면 박수쳐 주고 안아주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대회가 진행되었고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선교지 아이들과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

▲제1회 선교지 암송대회
▲제1회 선교지 암송대회 시상식

사랑의 손길들

    하반기에도 많은 분들의 헌신과 섬김으로 베풀어주신 사랑을 선교지에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늘 필요한 것을 동역자 가정들을 통하여 공급해 주시는 것을 볼 때마다 혼자서 하는 선교가 아님을 느낍니다. 선교지 교회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 함께 그 짐을 나누어 지고 베풀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선교지뿐만 아니라 선교사도 힘을 얻습니다. 늘 사랑으로 선교지와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있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사랑과 헌신으로 아프리카 선교 사역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야부솨교회 예배 음향장비 후원
▲선교지 고아들 식량 후원
▲선교지 3곳 고구마 후원
▲사역자 사택 난로 설치 후원
▲도른콥교회 여름 슬리퍼 후원
▲선교지 5곳 라면 등 식량 후원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⓶두 자녀(현성, 태은)가 현지에서의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⓷18개 선교지 교회들을 주님의 은혜로 세워주시고 선교지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⓸22명의 선교지 사역자들이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서 잘 훈련받고 쓰임 받게 하소서
⓹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가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로 사용해 주소서
⓺워터발교회, 그레이스펠로쉽교회 사택을 건축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소서
⓻시야부솨교회 예배당 건축이 차질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⓼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안식년 기간 동안 선교사 가정이 재충전하며 다음 텀 선교 사역을 준비하게 하시고 이 기간 동안 선교지 교회들과 사역자들을 안전하게 지키시고 보호해 주소서

선교사 후원 안내

  처음 정기 후원하시는 분들은 KPM 재정수입 간사(연락처: 042-627-8082)에게 연락 주셔서 후원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KPM에 문의해 주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990-014706-066
예금주: KPM김신권

선교지 현황

베레나교회(하데베 목사) / 윗뱅크교회(샘 목사) / 오기스교회, 이라크교회, 버퍼존교회(시포 전도사) / 도른콥교회(모타디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시피소 목사) / 세슬라콰네교회(시부시소 전도사) / 소볼로교회, 마찌찌교회(푸쿠쉐 전도사) / 발방크교회(타미 전도사) / 워터발교회, 카밀리버교회(데이빗 전도사) / 시야부솨교회(페파두 전도사) / 보크넛교회(엘리아스 전도사) / 시바벨교회,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믈람보 전도사) *남아공 15개 선교지, 모잠비크 3개 선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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