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남아프리카 선교 두 번째 텀 첫 번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 곳은 이제 6월에 가까워지며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남아공 집은 보일러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 장판이나 히터를 사용하며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전기가 특히 중요한데 본국사역(안식년)을 마치고 선교지에돌아와보니 하루 최대 11시간 정전이었던 전력 부족 상황이 거의 완벽하게 해소되어 있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올해를 보내면서 계속 생각나고 특별히 더 감사한 것은 지난 한 해 한국에서 지내는동안 저희 가정을 사랑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선교 사역중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받은 사랑과 섬김으로 잘 회복되어 두 번째 텀 사역도 잘 감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저희를 위해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현성이와 태은이는 현지 생활에 다시 잘 적응하여 학업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현성이는 최근 North West 대학교(구 포쳅스트룸) 신학과에 원서를 넣고 가합격 통보를 받았고 운전면허증도 취득하여 조금씩 운전을 해보고 있습니다. 태은이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중고등부를 중심으로 된 앙상블팀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부활주일 직후에 에스와티니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을 귀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크심을 깨닫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두 번째 텀도 주님의 도구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교회와 가정과 생업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남아공에서 김신권, 김다정 드림 –
▲소볼로교회 주일 예배
▲가정예배시 섬기는 남매 찬양팀^^
선교사 차량 구입
아프리카 선교지에서 차량은 선교사의 ‘발’과도 같습니다. 차에 문제가 생기면 사역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텀 동안 사용했던 2009년식 카니발은 전임 선교사님께 물려받아 여러차례 수리하며 407,000KM를 주행한 후 처분됐고, 이후 구입한 포드 에버레스트는 현재 240,000KM를 주행하며 성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선교지 특성상 매년 약 50,000KM를 주행하고 무거운 짐을 싣고 험한 길을 다니다보니 차량의 소모가 매우 빠릅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본국 사역 기간중 주님의 은혜로 차량 구입을 위한 재정이 채워졌습니다. 올해 1월에 구입한 차량은 2023년식 기아 카니발 차량으로 주행거리 16,000KM에 불과한 좋은 컨디션의 차량입니다. 카니발은 최대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방문하실 선교팀의 장거리 이동시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죄석을 접으면 짐을 많이 실을 수 있어서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차량입니다. 남아공은 자동차 관세가 높아서 차 가격이 적지 않은데, 이를 위해 파송교회를 비롯하여 마음을 모아 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동참해주신 손길 위에 주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요하네스버그에 와서 구입한 차량
선교지 순회 사역
두 번째 텀도 주로 미자립교회 전도사님들이 담임하시는 교회들 위주로 방문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사역자들이 더욱 성숙해지고 성장해가는 모습들을 보는 것은 기쁨입니다. 이들의 귀한 헌신으로 선교지 교회들이 아름답게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부활 주일에는 오기스교회의 초청을 받아 말씀을 전하고 성찬식을 인도했습니다. 토고자니 목사님 천국 가시고 난 이후에도 오기스교회는 계속해서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모님과 장남이 모두 신학 공부를 하면서 교회를 섬겨가고 있는데 주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선교지를 다녀보니 기도 제목들이 들어오는데요, 자세한 것은 선교 소식 말미에 적어놓고 기도 요청드리겠습니다.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기스교회 부활주일 예배 후
▲소볼로교회 주일 예배 및 성찬식
선교팀 방문
올해 상반기에 여러 선교팀이 선교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2월에는 한숲교회(김동인 담임목사)에서 김태형 목사의 인솔로 청년들이 찾아와, 저희 가정과 여러 선교지 사역들을 함께 감당해 주셨습니다. 1월 말에 먼저 도착한 선발대는 본국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저희 가정과 함께 머물며 한 주간 우물 사역을 위해 동역해 주었고, 한 주 후에 도착한 선교팀과 합류하여 선교지 세 곳을 방문해 말씀 사역과 무언극 등으로 주님의 복음을 많은 이들에게 전했습니다. 또한 저희 가정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캐리어 하나에 꽉 채워 가져오셔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청년들의 귀한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뻐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용인한숲교회 선교팀
2월 말에는 하동 고남교회 박대정 담임목사님과, 후원 선교사인 필리핀 윤모세 선교사님이 함께 남아공에 오셔서 교회에서 헌금한 우물을 시추하는 일에 동참하셨습니다.이 두 분은 신대원에서 함께 훈련받았던 동기 목사님들인데, 아프리카 땅에서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우물 시추가 있었던 주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열악한 조건 속에 사역이 진행되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깨끗한 우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멀리까지 찾아와 생명을 살리는 선교 사역에 동참해 주신 동기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남교회 박대정 목사 / 필리핀 윤모세 선교사
3월에는 제3영도교회 최기철 담임목사님과 김영미 사모님께서 안식월을 갖기 위해 한 달간 남아공을 방문하셨습니다. 계시는 동안 저희 가정을 많이 위로해 주셨고, 선교지 주일 예배에서 말씀도 전해 주셨습니다. 소중한 안식월을 이용해 오셔서 더 잘 쉬게 해드렸어야 했는데, 베레나 선교지도 함께 모시고 가고 말씀도 부탁드렸습니다. 오셔서 귀한 말씀과 은혜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목회 사역 위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제3영도교회 최기철 목사님/김영미 사모님
붕어빵 전도 사역
5월에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에 한방의료팀(김용기 장로님/박경희 권사님)과 붕어빵 전도왕 박복남 장로님이 오셨습니다. 저는 요하네스버그를 찾아가 세 분과 교제 나누며 좋은 시간을 가졌고, 김장로님께서 뜸을 떠주셔서 소모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박장로님은 저와 함께 4일간 베레나,시야부솨,소볼로,도른콥 선교지를 순회하며 성경적 전도 방법 및 실습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특히 붕어빵을 구워서 빵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 방법은 선교지에서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 장로님이 다녀가신 선교지들은 이후 주일에 새신자들이 여러명씩 오기도 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온 가족이 붕어빵 반죽, 앙금 준비 그리고 구워서 전도하는 것을 잘 배우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선교지 성도들과 틈틈히 전도 데이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사역을 열심히 한다고 장로님께서 특별히 붕어빵 기계를 한 대 기증하고 가시기로 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붕어빵에 담아 선교지의 수많은 영혼들이 복음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기도로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붕어빵 전도
우물 사역
남아공의 물 부족 상황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이번에 우물을 파기 위해 답사를 하는데, 이 지역 관할 시의원과 추장까지 답사를 동행하며 물 부족 상황에 대해 열변을 토했습니다. 시의원 분은 심지어 가축들이 먹는 고인 물을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다면서 직접 그 물을 떠서 먹는 시연까지 진행하는 놀라운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만큼 정부의 지원은 여력이 없기 때문에 저에게라도 호소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식년 기간에 우물 헌금을 해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이 계셨는데, 올해 상반기에 물이 필요한 마을에 우물 4곳(27호-30호) 시추해서 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중 28호 우물은 남천교회 출신의 초등학교 2학년의 헌금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마침 제가 작년에 선교보고 할 때 이 아이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우물을 팔려고 준비하고 있다가 저의 사역을 듣게 되어 예배 후에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이 아이가 자라서 남아공에 자신이 판 우물을 보러 온다고 하니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이 외에 3개 우물은 거제호산나교회, 광주은성교회, 하동고남교회에서 각각 헌신해주신 성도님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헌금해주신 손길 위에 복을 더하여 주시고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2018년 첫 우물 사역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판 우물이 모두 30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이 우물에서 물을 떠먹는 자마다 복음 듣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27호 우물 : 두롬 마을 C
▲28호 우물 : 키롬 마을 C
▲29호 우물 : 마툴라 마을 A
▲30호 우물 : 마툴라 마을 B
필드위의 선교사들 소식
오랜만에 발방크 선교지의 타미 전도사님이 고문으로 있는 필드위의 선교사들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제가 얼마전에 보고를 접했는데, 현재 팀에는 13세이하 18명,15세이하 18명, 17세이하 18명, 19세이하 18명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교회에서 모임을 하기도 하고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에 출석도 합니다. 현재 이 아이들중 절반 이상인 48명이 예수님을 영접을 했으며, 이 중에서 선교지 교회로 연결되어 출석하는 아이들은 모두 29명입니다. 계속해서 필드위의 선교사들을 위해서 함께해 주시고 많은 영혼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지난 의료선교 사역 중에 타미 전도사님에게서 작은 결석이 진단 되었는데, 아직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간혹 아픈 날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전도사님을 고쳐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도록 기도를 요청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필드위의 선교사들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순종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게 하소서
⓶두 자녀(현성, 태은)가 현지에서의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⓷18개 선교지 교회들을 주님의 은혜로 세워주시고 선교지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⓸22명의 선교지 사역자들이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서 잘 훈련받고 쓰임 받게 하소서
⓹우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 사역이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로 쓰임받게 하소서
⓺고신 선교 70주년 기념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5월29일부터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남겨진 가족들과 선교지를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⓻선교지와 사역자들의 기도제목들을 위해서
– 결혼: 시피소 목사(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타미 전도사(결혼식 준비 진행중), 시부시소 전도사(결혼식 준비 진행중)가 복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 목사안수: 모타디 전도사, 믈람보 전도사
– 신학공부: 페파두 전도사, 엘리아스 전도사, 타미 전도사, 템바 전도사, 베키 전도사, 시포 전도사, 프린스 전도사, 사킬레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 하반기 사택 건축(은항교회 헌금)이 잘 준비되어 사역자의 처소가 잘 준비될 수 있도록
– 보크넛교회: 현재 천막 예배당을 임대 사용중인데 예배당 건축의 은혜를 주시도록
– 베레나교회: 사택이 수도관 파손 및 지붕 누수로 파손되었는데 문제를 잘 파악하여 수리할 수 있도록
– 소볼로교회: 코로나 이후 양계장 운영이 어려워져 현재 농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자립을 위해 농장 사역이 잘 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 발방크교회: 타미 전도사님의 건강(결석 문제)과 사역 그리고 필드위의 선교사들에게 은혜 주시도록
선교지 현황
베레나교회(하데베 목사) / 윗뱅크교회(샘 목사) / 오기스교회, 이라크교회, 버퍼존교회(시포 전도사) / 도른콥교회(모타디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시피소 목사) / 세슬라콰네교회(시부시소 전도사) / 소볼로교회, 마찌찌교회(푸쿠쉐 전도사) / 발방크교회(타미 전도사) / 워터발교회, 카밀리버교회(데이빗 전도사) / 시야부솨교회(페파두 전도사) / 보크넛교회(엘리아스 전도사) / 시바벨교회,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믈람보 전도사) *남아공 15개 선교지, 모잠비크 3개 선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