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25년 6-10월

By | 11월 12, 2025

   샬롬~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남아프리카 선교 2025년 두 번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제 남아공은 초여름 날씨입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있어서 해가 없으면 외투를 입어야 하는 날씨입니다. 지난 6월 고신총회 선교 70주년 기념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이후 선교지에 돌아와 진행된 여러 일정으로 인해 이제서야 선교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늘 변함없이 기도와 후원으로 아프리카 선교를 함께해주시는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생업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남아공에서 김신권, 김다정 선교사 드림 –

▲그레이스펠로쉽교회 헤리티지데이 기념

총회선교 70주년 기념 선교대회

   지난 6월 고신 선교 70주년 기념 선교 대회와 선교사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선교대회와 선교사대회를 통해 고신 선교의 역사와 나아갈 목표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회 사이에는 충청동부노회 교회들이 연합으로 모여 아프리카 선교사님들과 함께 노회 선교대회로 모였습니다. 선교에 열정있는 많은 교회들과 선교의 비전을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대회 전후로 선교보고 드릴 수 있도록 불러주시고 많은 사랑과 은혜로 섬겨주신 파송교회와 후원교회 담임목사님, 당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70년간 고신을 통해 선교하신 하나님께서 다음 70년의 선교도 인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총회선교 70주년 기념 선교대회 ▲KPM 제4차 선교사대회
▲KPM 충청동부노회 연합선교대회
▲참누리교회 오병이어 선교 축제

고신대 복음병원 의료선교

   지난 8월,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의료팀 84명(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행정직원, 학생)이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선교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남아공의 주요 의료시설은 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선교지 교회들이 위치한 시골 지역은 의료 혜택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복음병원 교수님들이 휴대용 초음파기, 엑스레이 등 최첨단 의료 장비를 들고 선교지를 찾아와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진료가 시작되기 전에는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합니다. 파송교회 배굉호 원로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해 주시고, 의료팀 학생들이 준비한 무언극과 워십댄스를 통해 예수님을 소개하는데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예배 후에는 복음과 함께 현지인들을 진료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한 진료를 기다리는 어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도하고, 선교팀이 준비한 성경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의료선교에는 고신대학교 학생들이 교수님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감사하게도 동참하는 불신 학생들 가운데에서도 본 의료 선교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귀한 의료선교가 가능하도록 헌신해 주신 고신대복음병원, 남천교회,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발방크교회 무언극▲발방크교회 의료선교그레이스펠로쉽교회에서 의료팀

선교지 노회 및 안수식

  8월 첫째 주 토요일, 제9회 선교지노회가 열렸습니다. 노회에 가입된 교회를 정리해보니 저와 선교지 교회들이 개척한 23개의 교회를 포함하여 총 32개의 교회가 노회에 소속되었습니다. 점점 성숙해져 가는 이번 노회에서는 세 분의 전도사님들이 목사고시에 합격하고 배굉호 원로목사님, 정은일 원로목사님, 서대경 목사님, 노회 소속 현지인 목사님들이 안수식에 참여함으로 은혜로운 안수식이 되었습니다. 현재 선교지에는 7명의 목사 안수를 받은 현지 사역자들이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번에 안수 받은 믈람보 목사님, 모타디 목사님, 코자 목사님이 더욱 힘을 내어 주님이 맡겨주신 선교지 교회를 잘 세워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지인 사역자들 목사 안수식▲제9회 AIRC 선교지노회

선교팀 방문

   올해 하반기에는 가좌동광교회와 거제호산나교회 선교팀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가좌동광교회는 베레나교회 예배당 페인트 보수 작업 및 예배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선교 유치원을 방문하여 아이들을 섬기며 함께 찬양하며 즐겁게 사역을 감당해 주었습니다. 고된 사역이었지만 밝게 선교지교회를 섬기며 돕는 목사님과 청년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거제호산나교회 선교팀은 지난번에 후원했던 마툴라 우물(30호) 개수식을 주관하여 섬겼으며 300여명의 내외빈을 초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또한 시야부솨선교 사택 지붕 공사를 위한 헌금과 워터발교회 음향 설비 구입을 위한 헌금으로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선교팀들의 단기 사역을 통해 함께 동역하며 선교지 교회를 섬기며 세워가는 기쁨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선교지에서 만나게 될 시간을 기대하며 먼 선교지까지 다녀가며 수고해주신 선교팀과 교회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툴라 우물 개수식 (30호)▲마툴라 우물 개수식 (30호)
▲시야부솨교회 방문
▲베레나교회 방문

찬양의 밤

   10월 25일,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에서 선교지 교회들을 초청하여 찬양의 밤이 열렸습니다.우리 선교지에서는 가장 처음 개척된 베레나교회와 가장 최근에 개척된 보크넛교회가 먼 길을 달려와 함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은혜로교회, 대만교회, 선교지 교회 성도들이 다양한 언어로 부른 찬양은 큰 감동과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음푸말랑가 시골 지역에서만 살던 성도들 중에는 이번에 처음 요하네스버그라는 대도시를 방문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교회 인근의 몰 오브 아프리카(Mall of Africa) 쇼핑몰에 들러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찬양의 밤을 위해 준비하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풍성한 위로와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베레나교회 찬양 ▲보크넛교회 찬양▲몰 오브 아프리카 탐방 

보크넛교회 소식

   보크넛교회는 최근 우리 사역자인 엘리아스 전도사님과 동역자 관계에 있는 다른 사역자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전도사님이 외부 사역자를 선교지에 들인 것을 제가 뒤늦게 접하게 되면서 잘못된 것임을 알고 관계를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교회를 위한다는 좋은 마음과 동기가 있었겠지만 제가 잘 모르는 분을 사역자로 선교지에 오게 하는 것은 절차도 문제이지만 검증이 되지 않은 분이었으므로 제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가운데 그 문제되는 사역자를 내보내게 될 때에 그를 지지하는 여러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선교지에 남은 20 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임시로 사용할 양철 예배당을 짓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형편입니다. 주일에 사택 공간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릴 때 저는 주님이 다시 이 교회를 세우실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며 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우리 주님께서 세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  

▲보크넛교회 주일 예배▲보크넛교회 구 양철사택▲보크넛교회 천막 예배당이 있던 터

제베디엘라 교회 소식

   우리 선교지의 오기스교회에서 훈련받은 케카나 전도사님이 고향인 림포포주 제베디엘라로 돌아가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이 교회에 처음 방문해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작은 양철 예배당 안에 약 50명의 성도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고 뜨거운 예배 후에는 모두가 땀에 젖을 정도였습니다. 전도사님은 이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소유하고 있던 자동차도 팔아서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 가운데 있습니다. 특히 전도사님을 파송한 선교지 오기스교회의 기도와 후원으로 개척되고 있는 이 교회를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예배 후에는 전도사님 댁을 심방하여 준비해주신 다과를 함께하며 교제하고 전도사님의 가정과 사역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전도사님 가족이 생활하고있는 그 집은 전도사님이 어렸을때부터 살았던 부모님 집이었습니다. 현재 제베디엘라 교회는 주일마다 공간이 부족하며, 물과 전기, 화장실이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지키시고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베디엘라 개척 교회▲제베디엘라 개척 교회 아이들▲케카나 전도사님 가정 심방 

2026년 선교지 교회 개척 계획

   하반기에도 여러 선교지를 돌아보며 말씀으로 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매해 성숙해져가는 현지인 사역자들과 성도들을 볼 때 마다 기쁨이 넘칩니다. 2017년도에 선교사로 부임할 당시 16개였던 선교지는 현지인 사역자와 함께 2개를 더 개척하여 18개가 되었고, 최근 선교지교회들이 개척한 교회들을 합하면 23개가 됩니다. 지금도 이렇게 선교지가 많고 어려운 일들도 있는데 주님은 자꾸만 새로운 선교지 개척에 대한 마음을 주십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예정된 사역과 일정들을 마무리하고 나면 내년 1월부터는 새로운 선교지 교회 개척을 놓고 기도하며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난 한 텀 동안 세워온 교회와 사역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선교사로서 교육·훈련·멘토링 중심의 2선 지원 역할을 감당하며, 최우선적으로는 새로운 선교지 교회 개척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2026년 1월 부터 선교지 두 곳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선교지 교회 개척 준비를 위해 동역자된 교회와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베레나교회 주일 설교▲그레이스펠로쉽교회 여전도회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순종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게 하소서
⓶두 자녀(현성, 태은)가 현지에서의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시고, 내년에 남아공 노스웨스트 대학교 신학과 입학을 준비하는 현성이를 주님께서 도와 주소서
⓷18개 선교지 교회들을 주님의 은혜로 세워주시고 선교지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⓸22명의 선교지 사역자들이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서 잘 훈련받고 쓰임 받게 하소서
⓹우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 사역이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로 쓰임받게 하소서
⓺내년부터 새로운 선교지를 개척할 수 있도록 주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개척을 함께 할 가정들을 순적히 만나게 하소서
⓻회계로 섬기고 있는 중남부아프리카 한인선교사회에서 준비중인 선교사대회(12월2~5일)를 잘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시고 참여하는 선교사님들께 은혜 베풀어 주소서
선교지와 사역자들의 기도제목들을 위해서
– 결혼: 시피소 목사(결혼할 수 있는 자매를 만날 수 있도록), 타미 전도사(결혼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가정을 위해), 시부시소 전도사(결혼식 준비를 위해) 은혜 베풀어 주소서
– 목사안수: 지난 8월에 안수 받은 모타디 목사, 믈람보 목사, 솔로몬 목사를 귀하게 사용하여 주소서
– 신학공부: 페파두 전도사, 엘리아스 전도사, 타미 전도사, 템바 전도사, 베키 전도사, 시포 전도사, 프린스 전도사, 사킬레 전도사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사역자로 잘 준비되게 하소서
– 그레이스펠로쉽교회: 하반기 사택 건축이 잘 준비되어 사역자의 처소가 잘 준비되게 하소서
– 보크넛교회: 현재 사택에서 모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양철 예배당을 지을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 베레나교회: 주변에 이단 교회들이 모이며 복음 전파에 많은 영적 방해가 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통해 교회가 잘 세워지게 하소서
– 소볼로교회: 코로나 이후 양계장 운영이 어려워져 현재 농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자립을 위해 농장 사역이 잘 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 발방크교회: 타미 전도사님의 건강(결석 문제)과 사역 그리고 축구 선교팀 필드위의 선교사들에게 은혜 베풀어 주소서
– 제베디엘라교회: 양철 예배당 확장 및 임시 화장실이 마련되게 하시고 이 지역의 수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교회로 쓰임 받게 하소서

선교지 현황

1.베레나교회 2.윗뱅크교회. 3.오기스교회 4.이라크교회 5.버퍼존교회 6.도른콥교회 7.그레이스 펠로쉽교회 8.세슬라콰네교회 9.소볼로교회 10.마찌찌교회 11.발방크교회 12.워터발교회 13.카밀리버B교회 14.시야부솨교회 15.보크넛교회 16.시바벨교회(모잠비크) 17.모함베교회(모잠비크) 18.바넬레교회(모잠비크) 19.마시베켈라 교회 20.워터발B교회 21.마트랄라교회 22.아볼교회 23.제베디엘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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