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교 소식 2018.6-8

By | 9월 8, 2018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지난 3개월간의 남아공 선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여러분의 기도와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쌀쌀한 겨울이 걷히면서 서서히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 기도편지에서 요청드린 기도의 제목들이 모두 응답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선교지를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남천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남아공 미들버그에서 김신권/김다정 선교사 드림

김해중앙교회 남아공 비전트립 

 6월19~25일 기간 김해중앙교회 초등부에서 남아공으로 비전트립을 다녀갔습니다.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시야부솨교회, 워터발교회에서 줄루 부족어 워십 등 준비한 사역들을 했고, 특별히 전도집회가 있었던 시야부솨에서는 마을을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전도집회로 초청하며 섬겼습니다. 그 외의 시간은 골드리프시티 금광산, 레세디 민속촌, 사자공원, 모뉴멘트 이민자 박물관, 남아공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유니온 빌딩 등을 다니면서 남아공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의미있는 시간들로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묵깐요신학교에서의 1박을 통해 선교지 사역자들을 훈련시키는 신학교를 탐방하기도 했습니다. 먼 남아공까지 발걸음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린이들의 귀한 섬김으로 선교지가 더욱 풍성해짐을 경험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선교지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신앙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소중한 시간 그리고 추억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워터발교회 주일사역
▲요하네스버그 사자공원

실로암 선교캠프 

  7월 6~7일 동안 요하네스버그 한인교회 실로암 청년부(미혼, 20-30세)에서 베레나교회로 선교캠프를 다녀갔습니다. 원래 실로암 선교캠프는 격년으로 있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다녀간 청년들이 올해 또 선교지를 찾아 준 것입니다.  이번 선교캠프는 이 행사에 그토록 참석하기 원했던 신보현이라는 청년으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초 암으로 천국에 간 보현이를 추모하며, 보현이의 선교지를 향한 마음과 뜻을 청년들이 들고 선교지를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비록 보현이는 같이 오지 못했지만 그는 생전에 이 선교캠프를 후원하기 위해 재정을 남겨놓았고 선교지를 향한 꿈을 청년부에 남겨놓았습니다. 그런 보현이를 기리기 위해 청년부에서는 현수막 왼쪽에 보현이의 모습을 넣어서 선교지에 왔습니다. 이번 선교캠프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은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현이의 가정에 위로와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선교캠프를 통해 실로암 청년들은 선교지를 섬기며 하나님께 쓰임받으며, 선교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성경캠프를 진행합니다. 실로암 청년부는 담당 교역자의 지도아래 마을 어린이 초청, 반별 성경공부, 점심식사, 집회 등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합니다. 약 150명의 어린이들이 이틀간 진행된 성경캠프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듣고, 맛있는 간식과 식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년들의 섬김은 이 뿐만 아니라 마무리 단계에 있는 베레나교회 사택 건축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청년들이 과외알바를 하고, 교회에서 차를 팔면서 모은 제법 큰 액수의 선교헌금을 보내준 것입니다. 또한 성경캠프 프로그램을 마치고 난 후에는 열심히 목재를 나르고 망치질을 하고, 페인트칠을 하면서 사택 공사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실로암 청년들의 헌신으로 베레나교회 사택이 마무리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귀한 섬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청년들의 앞날에 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귀히 사용해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베레나교회 겨울성경학교
▲베레나교회 겨울성경학교

후원자들의 사랑을 선교지에 전하다

 7월에는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을 통해 선교지에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하는 사역들로 바빴습니다. 먼저 베레나교회에는 그동안 한인교회 성도님들이 모아주신 헌옷, 집기, 물품 등을 기증했습니다. 그 물품들로 선교지 교회의 필요를 채우고, 남은 물건들은 바자회를 통해 교회 재정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소볼로교회에는 익명의 후원을 통해 음향시설을 기증했고, 다른 익명의 후원자를 통해 시야부솨교회에의자 100개와 테이블 2개, 그리고 총 254미터에 달하는 교회 부지에 멋진 펜스와 게이트를 설치 기증했습니다. 선교사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세워가는 선교지여서 너무나 감사하고 은혜가 넘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선교사는 선교지를 향한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을 전하는 자일뿐이라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후원자들의 마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선교지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소볼로교회 음향시설 후원
▲베레나교회 바자회 물품 후원

▲시야부솨교회에 의자100개 후원

▲시야부솨교회 펜스 후원

2018 코스타 아프리카 

 코스타(KOSRA)는 해외 한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복음을 전하고, 삶의 전 영역에서 선교사적인 삶을 살게 하며, 그들이 속한 사회와 교회의 섬기는 지도자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스타 아프리카는 2년에 한 번씩 열리게 되는데, 이번에는 요하네스버그에서 7월10일~13일(3박4일)간 알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이번에 차량 봉사 스탭으로 대회 기간동안 시내 주행 800KM를 뛰며 섬겼습니다. 이번 코스타를 통해 여러 강사들의 간증과 말씀을 들으며 저부터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는데, 받은 은혜 선교지를 위해 나누며 살겠습니다.

▲2018 코스타 아프리카 

발방크교회 사역자 부임 

 발방크교회에 새로운 사역자가 부임했습니다. 그동안 섬겨주었던 조슈아 전도사님이 떠나고, 신학생 1학년 전도사님이 새롭게 부임했습니다. 두 번의 말씀을 전할 기회를 주고, 전체 성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의논하여 전도사님의 부임을 결정했습니다. 사역자가 새로 부임하고 나서 교회가 새롭게 부흥하고 있습니다. 10시에는 주일학교로 모이고, 11시부터는 30분간 예배를 위한 기도회를 갖고 11시30분터 예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교회를 다시 세워가는 일에 온 교인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평균 15명 출석이었는데, 어제 보니 28명이 출석을 했습니다. 어제 간식을 24인분을 준비해갔는데 조금 모자라 몇명은 나눠 먹었습니다. 제 믿음이 적었나 봅니다. 다음주에는 더욱 넉넉히 준비해가려고 합니다. 이 교회가 안정이 될 때까지 자주 방문해서 말씀도 전하고 신경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에는 한국식으로 아내가 치킨 카레라이스를 해주었는데 다들 너무 맛있게 드셔서 감사했습니다. 발방크교회를 향한 주님의 도우심을 기도합니다. 

▲발방크교회 이노센트 전도사 부임

소볼로 선교지 샘물 설치

  남아공 림포포주에 위치한 소볼로 마을에는 수도시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소볼로 마을의 추장인 존 스코사나씨를 만났을 때 마을에 물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7월초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에서 선교위원회 회의가 있었을 때 이 문제를 보고드렸고, 한인교회 당회를 통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한인상공인협회(남아공 회장 한태철)가 유럽 동포들의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 지역에 다수의 샘물 설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후원 결정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7월 16일, 큰 기대와 함께 샘물 시공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큰 시공 트럭이 도착했고 준비를 마친 후 곧이어 큰 굉음과 함께 땅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무렵에 지하 61미터를 뚫었고 드디어 고대하던 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수중펌프 설치 및 수질검사를 마치고 음용 적합 판정이 난 가운데 주민들을 위한 샘물 취수 시설을 건축했습니다. 취수 시설은 교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공터에 설치가 되어 있으며 마을 주민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샘물 시설은 소볼로마을의 귀중한 자산이 되었으며, 마을 주민회의에서 발족된 샘물 운영위원회가 향후 운영 및 유지보수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샘물을 파기 위해 한 달간 분주했던 보람이 있습니다.
  8월23일(목)에는 한상회 주관 샘물개수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 ANC(남아공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 시의원, 마을추장 뿐만 아니라 한상회 임원회, 남아공 한인회 임원, 주남아공한국대사관,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남천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심으로 더욱 뜻깊고 즐거웠던 행사가 되었습니다. 참석한 마을 주민 200여명에게는 한상회에서 준비한 밀리밀(현지 주식) 한 포씩 드렸고, 어린이 120여명에게는 예쁘게 포장한 푸짐한 간식팩을 하나씩 증정했습니다. 점심은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에서 후원한 재정으로 준비하여 모든 분들이 즐겁게 드시고 가셨습니다. 이 샘물이 이 마을 주민들에게 생명을 공급하는 물이 되고,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소중한 시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소볼로마을 샘물 시공중
▲소볼로마을 샘물개수식
▲소볼로마을 샘물개수식
▲소볼로마을 샘물 취수 시설

제2회 AIRC 정기노회

 올해 1월 AIRC(아프리카독립개혁교회) 창립노회를 하고 이어서 지난 8월25일(토), 요하네스버그하인교회에서 제2회 정기노회를 가졌습니다. 노회 전 두 번의 임원회를 통해 노회를 준비하였고, 오기스교회 장로 피택자 3인에 대한 장로고시 및 면접을 실시하였습니다. 장로피택자 3인은 노회 임원들의 질의에 성실히 대답했고 장로에 대한 자격을 확인받은 후 합격했습니다. 노회장 배굉호 목사(남천교회 원로)님의 인도로 개회예배가 시작되었고, 배목사님은 ‘There is no a different gospel’ 다른 복음은 없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예배는 부노회장 정은일 목사님(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습니다. 이어서 노회장의 인도로 노회가 진행되었고, 노회가입 신청한 2개 교회에 대한 허락과, 장로고시 결과 보고 및 3인에 대한 장로임직 허락, 그리고 앞으로 노회가 해야 될 일들에 대한 준비(헌벅개정 보충, 예배 모범, 교회 이름 통일, 새회원가입교회 심사, 신학생 전도사들의 학업 후원, 목회자 생활 후원)를 의논하고 결정했습니다. 노회를 마치고 한인교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후 아프리카독립개혁노회가 남아공 선교지 교회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을 기대합니다.

▲제2회 AIRC 정기노회

선교지 사역자 세미나

  제2회 정기노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점심 후 사역자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선교지의 신학생 전도사님들까지 모두 초청하여 노회를 참관시켰고, 사역자 세미나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강사로는 배굉호 목사님과 선교지 윗뱅크교회의 샘목사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특히 배목사님께서는 한국교회 자립에 큰 역할과 영향을 미쳤던 ‘네비우스 선교정책’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사역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자치(self-governing), 자전(self-propagating), 자급(self-supporting)의 네비우스 삼자 원리는 한국교회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선교정책이었습니다. 배목사님은 강의를 통해 아프리카 선교지 교회들이 자립하는 일에 교역자들이 말씀대로 가르치고 솔선수범해서 빠른 시일안에 자립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선교지 사역자들에게 격려와 독려가 되었고, 그들에게 중요한 비전으로 심겨진 줄로 믿습니다. 한인교회나 한인 선교사의 역할 없이 그들 스스로 자립하는 교회들로 거듭나게되는 그 날을 꿈꿔봅니다.

▲전체 사역자 세미나

오기스교회 장로안수식

  8월26일(주일) 오후 4시, 오기스교회에 임직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노회에서 장로임직 허락을 받은 3인에 대한 임직식이었습니다. 오기스교회의 시포 장로님의 사회, 배굉호 목사님의 설교, 샘목사님의 집례, 정은일 목사님의 권면 및 한인교회 장로님들의 축하와 선물증정식이 있었습니다. 기도로 준비한만큼 은혜롭고 감동적인 시간들이었습니다. 새롭게 세워진 장로님들이 오기스교회의 든든한 기둥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기스교회 장로임직식

킴스패밀리 소식

 최근 겨울을 지나면서 가족중 몇 명이 감기를 앓았습니다. 지금은 다 회복되어 모두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 남아공은 봄이라 매우 따뜻하고 좋은 계절입니다. 자녀들은 감사하게도 현지 학교를 즐겁게 잘 다니고 있으며 저와 아내는 현지어를 습득하기 위해 틈틈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아직 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인내하면서 매일의 학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업 따라가는 것이 힘들어 내년에 올해 학년을 반복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유익할 것이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빠르게 하는 것보다 정확하고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기에 자녀들은 실망감이 없잖아 있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곳으로 부르신 하나님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에 있습니다. 매일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삶을 사는 저희 가정이 되겠습니다.

▲N4 ALZU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9월의 선교지 기도 제목

특별히 최근에 했던 선교 사역들을 통해서 깨닫는 바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지의 여러 기도 제목을 응답하시고 그 분의 사역이 이루어져가는 일에 우리를 선교사로 사용해 주신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사역이며 하나님께서는 우리 같은 선교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함께하는 동역자들을 붙여주셔서 함께 이 일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선교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외롭지 않고, 함께하기 때문에 기쁜 일이 됩니다. 선교 동역자 여러분의 헌신과 기도를 통해 누리는 은혜가 많은 것을 느낍니다. 함께 기도하면서 세워가는 남아공 선교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① 선교사들의 언어학습에 진보가 있게 하소서
② 현지인 사역자들의 헌신과 순종으로 선교지 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세워져가게 하소서
③ 치안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④ 소볼로교회에 허락하신 샘물 시설을 통해 교회를 중심으로 마을이 세워지게 하소서
⑤ 새롭게 사역자가 부임한 발방크교회가 더욱 안정되고 부흥되게 하소서
⑥ 올해 개척된 시야부솨교회와 보크넛교회가 주님의 은혜가운데 세워지게 하소서
⑦ 학생 전도사들이 신학교에서 잘 배우고 훈련되게 하셔서 교회의 귀한 일꾼들로 세워지게 하소서.
⑧ 남아공 선교지 교회들의 필요를 채우시고 인도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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